지난 2일 교육부는 ‘2017년도 자체평가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중 국립대 관련 사안에 대해 ▲고등교육의 공공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보통) ▲국립대학 자원관리 시스템(이하 KORUS) 구축(미흡) ▲대학재정지원 확대 개편 및 교육·연구 역량 강화(다소 우수) ▲교육시설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다소 우수) ▲예산(안) 편성, 조기집행 등 재정운영(보통) ▲시도교육청 및 국립대학 감사의 실효성 제고(보통) 등으로 자평했다.

교육부는 스스로 미흡이라 평가한 KORUS에 대한 개선사항으로 시스템 활용성 제고를 위한 홍보와 안내 강화 필요, 시스템의 안정적 구동을 위한 담당자 세부 심화 교육 확대 등을 들었다. 본교 총무과 황윤수 운영지원팀장은 “KORUS 이전에 국립대에서 사용된 프로그램의 기능이 몇 가지 반영되지 않아 도입 당시 불편을 야기하기도 했다”며 “본교의 경우 모바일 전자결재 프로그램을 쓸 수 없게 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KORUS는 홍보교육의 문제뿐 아니라 시스템 자체의 문제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대학재정지원 확대 개편 및 교육·연구 역량 강화 항목에 대해 교육부는 다소 우수라는 자체평가를 냈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성과로 ‘국립대학 지원 예산 및 국가장학금 확대 등으로 고등교육 분야 재정 투자 규모의 증대’를 들었다. 하지만 일선 대학에서 피부로 느껴지는 것은 이와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본교 재무과 재정운영팀 이소연 주무관은 “작년 국가지원금이 2016년에 비하면 증가된 게 맞지만 2015년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올해의 국가지원금은 작년 대비 증가했으나 인상분의 대부분이 인건비 인상과 내진 설계에 쓰이게 되어 재정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조선희 기자/jsh17@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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