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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수학진단평가, 학점 꼼수 수단으로 전락?


본교 ‘대학 신입생 수학진단평가(이하 수학진단평가)’가 학점이수를 위해 악용돼 평가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수학진단평가는 이공계열 신입생을 대상으로 수학 수준별 반 편성과 학업에 대한 동기 부여를 목적으로 시행되는 평가다. 수학진단평가에 미응시하거나 일정 수준 이하의 성적을 받으면 ‘수학1·2’의 선수강 과목으로 ‘기초수학’을 수강해야 한다.
기초수학은 S/U 과목으로 일정 점수 이상을 받으면 성적이 S등급으로 처리돼 3학점이 이수되며, 평점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본교 교양교육센터 장봉경 행정팀장은 “신입생 중 수학진단평가에 고의로 미응시하거나 ‘0점’을 받는 학생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작년 기초수학을 수강했던 최재원(공대 토목 17) 씨는 “기초수학을 수강하면 3학점을 기본으로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학생들이 수학진단평가를 일부러 망치고 기초수학을 수강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기초수학 수강 인원은 1,780명으로 당초 정원 내 인원인 1,643명보다 137명 초과한 규모다. 장 팀장은 “수학진단평가의 미응시자 수가 210명으로 예상보다 많은 것이 기초수학 정원초과의 원인으로 꼽힌다”며 “미응시자를 대상으로 한 재시험 비용이 추가되는 어려움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5~6일 교양교육센터는 이번달 2일 시행된 2차 수학진단평가 미응시자의 처리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국 모두 기초수학을 수강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교양교육센터장 임승택 교수(인문대 철학)는 “이번 학기에는 간신히 강의실을 충원 하고 초빙교수들과 협의해 이전처럼 기초수학 강의를 진행하게 됐다”며 “수학진단평가의 실효성과 관련해 학생 대상 전수조사를 실시해 수학진단평가 존폐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동현 기자/ydh17@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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