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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현메아리

특별기고 - 융합의 시대, 인문학과 과학의 조화로움을 추구한다


인문학은 이상적인 인성에서 출발하여 현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현실과 이상 간에 존재하는 부족한 점을 발견해 잠재적 발전가능성을 현실화시키는 학문이다. 인문학은 자아ㆍ사회ㆍ자연ㆍ세계 등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제기하고, 이학(理學)은 사유방식에서 본질적이며 근본적인 원칙성을 생각하게 한다. 지식 축적에는 규범적 방법과 경험적 방법이 있다. 철학은 규범적 방법을 채택한다. 경전을 읽어야 규범적인 훈련을 할 수 있다. 규범적 연구 방법의 근원은 공리(公理)와 통칙(通則)이고, 마땅히 그러해야만 하는 응연(應然, sollen), 즉 이상적 유형이다. 과학은 가치중립이고 사실을 진술해야 하며 반드시 경험을 거쳐야 한다. 실연(實然, factual)은 경험의 방법이고 현실에 근거한다. 과학은 가설을 세울 수 있어야 하고, 가설을 논증해야 한다. 과학 연구의 목적은 이 연구를 통해서 무슨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다. 철학은 모든 사물이 상호 연결돼있다고 가정을 한다. 정치학은 어떠한 특수한 상황하에서, 특수한 경우와 일반적인 상황을 비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제2차 대전 후, 미국은 세계 지배 질서를 더욱 안전하게 공고히 하기 위해 정치학자와 경제학자ㆍ사회학자 등을 동원해 비교정치 연구를 활발히 했다. 미국의 월남전쟁 실패는 월남전쟁 참전 배경이 2차 대전 후 유행한 통계를 맹신했기 때문이다. 인간의 이성은 반드시 합리적인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역사와 전통에서 문제 해결의 근원을 찾아야 한다. 전통은 시대에 걸쳐 누적된 지혜의 결정체이다. 인문학은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학문이며, 그 어떤 패러다임의 변화와 상황 논리도 보편적 가치를 초월할 수 없다. 인문학의 많은 가치 영역은 시공을 초월한다. 도구성은 시공을 초월하기도 하고, 또 시공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예를 들어, 구석기시대 흙으로 빚은 그릇과 철기시대 금속으로 만든 그릇에는 시공의 차이가 있다. 도구의 의의는 개인의 취향에 복종하는 것이다. 
공공정책은 정부가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선택하지 않는가에 대한 판단이다. 공공정책 결정자는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그 결정적 요소는 지도자의 가치 경향 혹은 주의(主義)이다. 이념의 자유와 다양성이 학술 발전을 가져왔다. 본교는 인문역량강화(CORE) 교육을 위해 인문대학에 글로벌 지역학과 융합전공을 신설함으로써 학문의 다양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제도가 어떻게 탄생했고, 본질은 무엇이며, 제도의 효과성은 무엇인가를 고려해야한다. 제도는 빌딩으로 말하면 기본 골격이다. 기초 제도는 내구성이 필요하다. 새로운 제도는 변화를 추구하므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기존의 제도와 균형을 찾아야 한다. 교육과 연구의 목적과 목표는 상호 연관되어야 하며, 보편적 가치와 도구적 가치를 포괄하는 전략 관리가 필요하다. 전략 관리는 조직이 처한 환경에 대한 고찰을 통해서 미래의 목표에 대한 대처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지식은 자유를 갖고 있으며, 지식을 연속성ㆍ유동의 방식으로 창출해야 한다. 학문에 대한 접근방법도 전체적인 구조에서 봐야 하며, 자료ㆍ형식ㆍ지식ㆍ지혜ㆍ정보 간에 상호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여기에 융합의 시대, 인문학과 과학의 조화로움을 추구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박병구 
대학인문역량강화(CORE)사업단 
중국 문화와 통상 융합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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