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이어 2017학년도 2학기 신임 교수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호에는 9명의 신임 교수로부터 주요 연구 실적, 향후 연구 계획, 지역사회 봉사 계획 등을 들어봤다. 교육 및 연구를 통해 본교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그들을 본지를 통해 만나보자●

* 가나다 이름 순으로 게재

*교수님의 사진은 인터넷 신문 메뉴 'pdf' 1605호 또는 종이신문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원고 요청에 응하지 않은 교수님의 글은 게재하지 못했습니다.

변용훈 조교수(농생대 농업토목·생물산업공학)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7년 2학기에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업토목·생물산업공학부 농업토목전공 조교수로 임용된 변용훈입니다. 먼저 오랫동안 대한민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명문 국립대학교인 경북대학교와 함께 그 길을 갈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2009년 고려대학교 건축사회환경공학부에서 학사졸업 후, 석박사 통합과정을 통해 탄성파를 이용한 불포화토의 공극률 산정, 토양의 고결화 특성 및 소수성 토양의 강도, 해상풍력기초의 모니터링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했으며, 2014년 지반조사를 위한 동적 및 정적 콘 관입시험법의 개발이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후 연구결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국연구재단의 박사후 국외연수 지원사업에 선정되었으며, 2015년부터 2년간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 어바나-샴페인(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서 지반재료의 역학적 안정을 위한 Geosynthetic material의 적용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이후 2017년 9월 경북대학교에 임용됐습니다.

이러한 과정 중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Cold Regions Science and Technology 저널을 포함하여 SCI급 국외학술지 15편 및 KCI 국내등재학술지 23편을 도출시킬 수 있었으며, 그 외에도 국내외 학술발표회에서 우수논문발표상을 3회 받았고, 최근에는 한국지반환경공학회로부터 학술적 공헌을 인정받아 2016년 논문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노후화된 국내 대부분의 저수지 제방의 안정성 평가를 위한 새로운 지반조사기법을 개발하여, 기존의 정성적 평가를 대체할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방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농업기반시설의 국가적 관리와 재해예방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저는 항상 열정을 지녔지만 겸손한 학자로서 교수 본연의 임무인 연구와 교육에 충실하여, 경북대학교 학생들이 자부심을 갖고 새로운 세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영균 조교수(IT대 컴퓨터)

무더웠던 여름을 지나, 어느덧 캠퍼스 곳곳에 붉게 물든 단풍을 만끽하고 있는 가을의 끝자락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저는 본교 학사 출신으로서 언젠가 모교로 돌아와 우리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되어 저보다 더 뛰어난, 우리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능력 있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길 마음 속에 품어 왔습니다. 이러한 뜻을 이번 가을학기부터 이룰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본교 컴퓨터과학과 학사 졸업 이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전산학과 전산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석사과정 졸업 이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전문연구요원으로 입사해 정보시스템부, e-Science 사업단에 근무하며 정보검색관리엔진 개발·NTIS 시스템 개발·e-Science 환경 구축 등 다양한 정부 연구 과제 등을 수행했습니다. 이후 미국 애리조나 대학(University of Arizona) 박사 과정에 진학해 스토리지 시스템·데이터베이스 설계 및 시스템·임피리컬 데이터 분석 연구 등을 활발히 수행했고, 전산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저는 다수의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에서 교차적으로 관찰된 질의 시간의 변동성에 관한 임피리컬 구조 인과 모델 개발 및 질의 시간 측정 프로토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여, 데이터베이스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인 ACM Transactions on Database Systems(TDOS)에 주저자로 논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지금까지 20여 편 이상의 논문을 국내연구재단등재지·우수국제학술대회 및 SCI급 학술지에 발표했습니다. 또한 박사과정 중에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Teradata에 인턴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대형 글로벌 IT기업에서 연구 및 산업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인턴 기간 동안 물리적 데이터베이스 설계에 대한 주제로 멀티-레벨 파티셔닝 위저드에 대한 연구 및 개발을 수행하여 그 결과를 데이터베이스 최우수국제학술대회 및 SCI급 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박사학위 취득 이후에는 KISTI에 돌아와 첨단 사이언스 교육·연구 허브 개발 사업인 EDISON 연구 개발 과제에 참여했습니다. EDB 2016 Best Paper Award, 2016 IEEE/ACM CCGrid Best Poster Award, 한국연구재단 공로상, 인터넷정보학회 우수논문상, IEEE MDM 2017 Service Award 등 다수의 수상 업적 및 특허 등록 등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학술적, 산업적 경험을 기반으로, 우리 경북대학교에서 후배들과 함께 저의 주요 연구 테마인 데이터베이스 및 빅데이터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수행 중인 과제는 고성능컴퓨팅 기반 계산과학공학 시뮬레이션 프로그램들이 생성하는 실행 이력(프로비넌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사용자들에게 유익한 지능형 서비스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입니다. 본 연구는 고성능 컴퓨팅, 빅데이터 처리 기술, 머신 러닝 등 여러 분야의 기술들이 융합되어야 가능한 상당한 난이도를 갖는 도전적인 주제입니다.

뛰어난 인적자원과 최고의 연구 환경을 갖춘 우리 모교에서, 최신 데이터 기반 융합 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되어서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결과를 만들어 내어 저만의 연구 브랜드를 창출하고 더 나아가 모교의 학술적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여현욱 조교수(사범대 화학교육)

안녕하세요. 2017학년도 9월부터 사범대학 화학교육과에 임용된 조교수 여현욱입니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경북대학교에서 교육과 연구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일원이 된 점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본 교토대학 공업화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고 동대학 고분자화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8월까지 약 4년 반 동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습니다.

학위 과정에서 기초적인 유기화학, 그 중에서도 유기 합성 기술을 배웠고 이를 연구의 근간으로 삼아 각종 기능성 유기 재료를 개발하는 연구를 다년간 수행해 왔습니다. 전체 연구 실적으로 약 30편의 SCI(E) 논문과 약 40건의 출원·등록 특허를 발표했습니다.

석·박사 과정에서는 특이한 광학 특성을 가지는 유기 금속 염료를 합성하고 발광 특성을 규명했으며 이들을 체계적으로 고분자에 도입하고 색소 간에 일어나는 에너지 이동 현상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학술적으로 접근해 분자 레벨에서 일어나는 에너지 이동 현상을 규명하고 효율을 조절해 유효 활용할 수 있는 광 수확 안테나로 응용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는 다소 산업적으로 접근해 실생활에 응용 가능한 연구를 수행해 왔습니다. 주요 연구 분야로는 탄소 섬유, 탄소-고분자 복합재료, 방열성 고분자 재료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자기기 내 방열이 산업계의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전자기기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방출열이 증가해왔고 이는 기기의 오작동과 고장에 직결되기 때문에 열을 내보내는 ‘방열’이 매우 중요한 제품 설계 요소가 됐습니다. 열 절연체인 유기물이 전자제품의 주요 내·외장재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방열성 고분자 물질은 시급하게 요구되는 주요 재료 중 하나입니다. 저는 향후 연구 계획으로 제 전공인 고분자화학에 재료과학을 접목하여 이러한 산업적 현안 해결을 위한 전자재료용 기능성 유기 재료를 개발하고자 합니다. 특히 9월부터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자사업에 선정돼 방열성 고분자 재료 개발에 관한 연구를 향후 3년간 계속할 예정입니다.

 저는 경북대학교의 일원으로 선학들이 쌓아온 역사와 전통을 유지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자로서 본연의 업무인 교육에 매진하고, 우수한 경대인의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연구자로서 경북대가 가진 훌륭한 연구 자원을 활용해 우수한 연구 업적을 발표하고. 사회에 이바지하며 대구 경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가 되겠습니다.

이규필 조교수(인문대 한문)

서리가 내리는 계절로 들어섰습니다. 솔개는 높아진 바람을 따라 아스라이 솟아오르고, 투명한 햇살을 따라 짙어진 연못엔 잉어가 뜁니다. 이 한가로운 가을 풍경에서 하늘의 마음을 읽던 사람들이 있었고, 그 마음을 닮고 싶어 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2017년도 2학기 인문대학 한문학과에 임용된 이규필입니다. 하늘의 마음을 가지고 자연의 이치에 순응해 살고자 했던 선현들, 경북대학교에서 그분들의 삶을 연구하고 그 길을 따라 걸을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경북대학교에서 18세기 근기 남인 정범조를 연구해 석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성균관대학교에서 19세기 노론 낙학의 고문대수 김매순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연구의 도정에서 한문고전 번역에 대한 중요성을 각성했습니다.

석·박사학위 취득 이후 한국고전번역원 번역연구소에서 고전번역의 모델을 개발하면서 고전번역이 한문학 연구에 일정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고, 그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한국고전번역학회 설립에 참여해 학술지 「고전번역연구」를 펴내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번역에 대한 시대적 고민을 살펴보는 작업의 일환으로 「근현대 고전번역에 대한 일고찰」(2011)을 발표했으며, 연구번역의 모델 개발과 실무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운문 번역과 그 체제 모색에 대한 제언」(2015) 등을 발표했습니다.

일본 역시 번역을 통해 한문학을 발전시킨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한문학을 비교 고찰할 때 서로의 특징을 잘 파악할 수 있겠다는 생각 아래, 우리 근대사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 竹添進一郞과 그의 저서 「論語會箋」을 살펴보고(2016), 한일 경학계의 풍토와 주석 양상을 비교해 보았습니다(2016). 이후 荻生?徠의 번역론과 古學에 관심을 가지고 고학파 문헌들을 수집 중입니다. 우리 고전번역사와 일본 고전번역사의 비교 탐구는 서로의 학문 풍토와 성격을 규명하는 데 하나의 해법을 제공할 것이라 믿습니다.

이제까지 연구를 발판으로 경북대학교에서 諺解 연구에 힘을 바치고 싶습니다. 세종조부터 1945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200종이 넘는 언해 문헌이 만들어졌는데, 여기에는 당대 최고 지성들의 학문 역량이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이들 문헌을 집대성하여 번역학의 입장에서 고찰해보고자 합니다. 이 연구가 우리 고전번역은 물론이고 한문학과 국어학 분야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장용현 조교수(의전원 의학)

역사와 전통이 깊은 경북대학교 구성원이 된 것에 무한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낍니다. 또한 저를 이렇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2017년 2학기부터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피부과학교실에서 조교수로 근무하게 된 장용현이라고 합니다. 

저는 피부면역학이라는 학문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으며 피부면역과 밀접히 관련된 중증 난치성 아토피피부염·건선·원형탈모증 환자 치료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생과 사를 직접적으로 결정하지는 않지만 심한 가려움증 및 피부비늘(각질), 광범위한 탈모 등으로 인한 불편감 및 미용적인 문제로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킵니다. 저는 이러한 난치성 피부면역질환 치료에 관심을 갖고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교수라는 직업을 택했습니다.

피부면역학 분야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연구를 시행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피부과학 분야의 Top 1, 2 저널인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여러 편의 논문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유전, 환경, 피부장벽, 피부면역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질환인데 저는 가장 중요한 환경알레르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집먼지진드기가 어떻게 아토피피부염의 발생 및 악화에 관여하는지 연구해 보고한 바 있고 현재 추가 연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원형탈모증의 경우 난치성 원형탈모증인 전두탈모증, 전신탈모증, 중증 소아원형탈모증의 임상경과, 병인 및 새로운 평가방법 등을 연구, 개발하여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중증 건선 환자에게 수년전부터 신개념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생물학적 제제를 활용해 성공적인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및 진료활동을 통해 피부면역학 분야의 전문 학자가 되어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나아가 대구·경북의 의료발전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이번 임용을 계기로 앞으로 사회적 책무를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할 수 있는 저의 능력을 활용하여 지역사회의 의료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 또한 소홀히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동안의 저의 경험과 지식을 발판삼아 경북대학교의 비전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헌구 조교수(인문대 일어일문)

한없이 푸르른 하늘과 조금씩 쌀쌀해지는 바람에 기분 좋은 설렘 가득한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든 아름다운 경북대학교에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 인문대학 일어일문학과의 근·현대문학 교수로 임용된 조헌구입니다. 저는 경북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석사과정을 거친 후 일본 주오대학(中央大學)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014년에 귀국했습니다. 이후 경북대학교에서 전공 강의를 하며 2016년부터 경북대학교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단에서 인문학의 융합적 커리큘럼을 기획하고,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에서는 일본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오에 겐자부로의 공간과 소설적 방법론을 연구했으며, 유학 중 일본의 근·현대문학 관련 학회에 논문을 4편 게재했습니다. 귀국 후에는 한국연구재단등재지에 일본 근·현대문학뿐만이 아닌 지역학과 문화 콘텐츠 등의 주제에 도전해 논문을 5편 게재하는 등 주요 연구 실적을 쌓았습니다. 

저는 앞으로 두 가지 아젠다를 가지고 연구 활동을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는 한국과 일본의 현대 작가들이 ‘카타스트로피’와 마주하며 소통해가는 양상과 특징을 밝히고자 합니다. ‘카타스트로피’ 문학의 담론 구축은 탈이데올로기가 가져온 거대담론의 실종과 개인의 이야기가 새롭게 시작된 결과물로서 접점을 형성시키며 순수문학과 서브컬쳐라는 이원론적 연구 생태계에 새로움을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문학 텍스트를 통해 ‘인문학의 경제적 실천’을 고민하고자 합니다. 혼재된 픽션 영역을 연구 필드로 사용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문학 연구 방법론 속에서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장르를 초월한 텍스트와 그것이 혼재하는 픽션 영역은 인간의 행위가 어떤 요소들에 의해서 움직이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줄 것이며, 작가들이 가진 냉철한 통찰력을 통해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마주치는 난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제게 학문을 연구한다는 것은 곧 행복이고 기쁨입니다. 이제 이러한 기쁨이 교육을 통하여 얻어지는 기쁨과 보람이 되도록 자신감을 갖고 진취적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문학은 시대 그 자체이고 무엇보다 경제적이며 살아 숨 쉬는 것이다’라는 대명제를 기억하고 늘 깨어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최은숙 조교수(인문대 국어국문)

안녕하십니까? 경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에 신규 임용된 최은숙입니다. 저는 경북대학교에서 학사를 마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박사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중등학교 및 대학에서 학생 교육과 연구 활동에 매진했고, 부산외국어대학교 조교수를 거쳐 모교로 오게 되었습니다.

「20세기초 신문·잡지의 민요담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민요를 포함한 고전시가 분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력하고 있는 연구는 영남지역 기행가사, 아리랑과 지역 민요, 그리고 한국문화교육입니다. 이러한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2015~2017),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문화예술사업(2013~2014), 부산외국어대학교 출판지원사업(2016~2017) 등의 지원을 바탕으로 진행했으며, 『민요담론과 노래문화』, 『한국 민속 문화의 근대적 변용』,『아리랑의 역사적 행로와 노래』, 『외국인을 위한 이야기로 듣는 한국의 전통문화』등의 저서(공저)와「영남지역 기행가사의 텍스트 존재양상과 의미」외 다수의 논문으로 발표했습니다.

한국고전문학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대중화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서문학』, 『예술문화비평』등에 한국고전시가와 전통문화에 대한 비평을 연재하고 있으며, 영남지역의 각 지자체 문화재 심사위원 및 문화콘텐츠사업 자문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연구는 여행과 놀이를 모티프로 하는 영남지역 기행가사에 대한 문화론적 접근과 민요의 문화콘텐츠화에 대한 비판적 연구입니다. 이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와 지속성을 지니면서 지역의 정체성 구명과 전통의 실용화 방안 연구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를 통해 고전문학에 대한 문화적 해석과 현재적 소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시월의 경북대 교정을 다시 바라봅니다. 더 깊어진 백양로의 녹음과 일청담의 활기, 그리고 늦은 밤을 밝히고 있는 연구실과 학생들의 진지한 눈빛. 바로 여기에서 함께 공부하고 가르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학생들을 더 많이 사랑하고, 학교와 지역사회 발전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할 것입니다. 선배로서 선생님으로서 자랑스러운 경북대인으로서 다시 출발할 것을 약속합니다.

최정해 조교수(사범대 지구과학교육)

안녕하세요? 2017년 9월 사범대학 지구과학교육과에 임용된 최정해입니다. 저는 1994년 경북대학교 지질학과에 입학해 학사를 마쳤고, 2003년 같은 과에서 지질공학 석사학위를 마쳤습니다. 이후 일본 나고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2010년부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과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재직 중에는 국내에서 준비 중인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 부지 관련 연구 및 자연·인공사면에서의 산사태 및 낙석에 관한 안정성 연구를 2017년까지 수행했습니다. 고준위방사성폐기물과 관련된 주요 연구내용으로는 점토광물 내에서 이동하는 핵종의 이동을 분석하기 위해 분자동역학과 균질화 해석법을 사용하여 핵종의 장기간에 걸친 이동을 예측하고, 이로 인해 주변 암석이 받는 지질공학적 특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것입니다. 또한 지하조건에서의 압력과 온도를 고려한 실험을 통해 암석의 거동을 분석하고 장기간에 걸친 암석의 거동을 예측하는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또한 자연 및 인공사면에서의 안정성 연구를 통해 국내의 국립공원에서 발생하는 자연사면의 산사태 및 탐방로 주변의 낙석 위험성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고, 안정성에 영향을 주는 지질학적 인자에 대한 연구도 수행했습니다. 주요 연구내용으로는 강우에 따른 자연사면의 물리적 특성 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서 산사태의 위험성을 예측하는 연구와 산사태 거동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한 산사태 물질의 이동을 예측하는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도출된 다양한 연구 결과는 SCI 저널 및 국내 학술지 등에 다수 발표되었고, 연구과정에서 개발된 기술 및 장비에 대한 국제특허·국내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처분장 부지 특성 평가를 위한 지질학적 요인에 대한 연구 및 점토광물의 특성에 관한 연구를 꾸준히 수행 중에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 경북대학교는 모교이면서 학창시절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곳입니다. 이제부터 교수로서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저는 사범대학이라는 특수성에 맞게 향후 중·고등학생들에게 필요한 훌륭한 지구과학 교사 및 국가 교육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학생들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학문적 완성도를 높일 것이며, 저 또한 심도 깊은 연구 활동을 통해 학문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연구성과를 도출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허성호 조교수(IT대 전자공학)

안녕하십니까? 저는 영국 Glasgow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학사,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연구원으로 지내다가 2017년 9월 IT대학 전자공학부에 임용된 허성호입니다. 저의 관심 분야는 재생에너지, 특히 풍력발전과 4차 산업혁명에 관련된 제어공학(control, condition monitoring, modelling)입니다. 

Control theory and applications와 condition monitoring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풍력발전 에너지생성(energy production) 향상, wind turbine/farm의 운전 및 유지비(operations and maintenance costs) 감소, wind turbine의 수명 확장(life-time extension) 등의 연구를 이어 나가 (국내) 풍력산업 전반에 아주 긍정적인 성과를 끌어내는 것이 제1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21년간 해외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국 그리고 경북대학교가 한 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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