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들은 주로 교통사고로 인해 다치는 경우가 많다.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진 경우는 먹이 부족으로 탈진해 병원으로 오기도 한다. 다친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 근처 관공서나 동물병원으로 가면 야생동물 치료센터로 이관해주며, 치료비는 따로 청구되지 않는다.

그러나 어린 야생동물의 경우 무조건적으로 병원으로 데려가는 것은 삼가야하며, 5~10m 정도 떨어져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한다. 사람이 근처에 있으면 어미도 다가오지 못하지 때문이다.

대구와 같은 도심의 경우 특히 봄에 어린 새들이 둥지에서 한 번씩 떨어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주로 바닥재가 아스팔트이기 때문에 가벼운 뇌진탕이나 날개 타박상을 입을 수 있다. 그럴 경우 가장 좋은 것은 새끼를 박스에 담아 근처에 놔두는 것이다. 운동장이나 큰 나무 밑에서 발견했을 경우 박스에 담아 새가 드나들 만큼의 구멍을 뚫어 높은 곳에 올려두면, 어미 새가 새끼를 찾아와 먹이를 먹이며 돌본다.

동인동물병원

최동학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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