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본교 상주캠퍼스 학생회관 세미나실에서 ‘경북대학교 총장직선제 규정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교수회 주최로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교수회 산하 ‘총·학장선출규정 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특위)’의 경과보고 ▲지정토론자 발제 ▲자유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특위 경과보고에서는 ‘경북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안’이 제시됐다. 선거의 방식은 직접 비밀 선거로 하고, 현 간선제 체제에서 총장임용후보자 선출을 담당했던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선거 관리의 역할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았다. 총장임용후보자 선정방법은 결선투표제로,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는 경우 득표순 2위 이내의 후보자끼리 2차 투표를 실시해 1, 2순위를 가리는 형태다. 학내 구성원의 선거 참여방법과 참여비율을 다룬 선거인 구성에 대한 규정안은 내놓지 않았다. 제50대 ‘가람’ 총학생회 부회장 이소원(인문대 일어일문 13) 씨는 “학생 모두 1인 1표를 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적어도 직원과는 비슷한 비율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위 위원장인 김효신 교수(법전원)는 “현재 직선제를 실시하고 있는 타 국립대에서도 직원과 학생의 참여비율이 작다”며 “특위에서도 다른 구성원의 참여비율을 늘리고자 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 측 지정토론자로 참가한 상주캠 제26대 ‘우주’ 학생위원회 회장 김우솔(과학대 건설환경공학 12) 씨는 “총장직선제에서 학내 구성원 참여비율 등의 예민한 화제를 토론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랬는데 제대로 언급되지 못해 아쉬웠다”며 “다음 공청회나 그 이후에도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차 공청회는 오는 20일 오후 4시 30분 글로벌플라자 경하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5일 경북대학교 직원협의회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학본부 경북대지부경북대 조교협의회대학노동조합 경북대지부가 주관한 ‘총장 임용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가 본관 5층 중앙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4개 단체는 총장 선출에 있어 직원이 배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1인 1표제를 실시하는 것에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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