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단위 중 7개 단위만
후보자 등록해

단위마다 다른 선거시행세칙,
통일해야 한다는 여론도 제시돼

2018학년도 본교 학생대표자 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가 지난 2일 오후 6시까지 각 단위 학생대표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총 21개 단위 중 7개 단위에서만 후보 등록이 이루어졌다. 총학생회와 상주동아리위원회, 총동아리연합회 그리고 몇몇 단과대학학부 학생회에는 후보가 없었다. 이에 총 21개 단위 중 2/3 이상이 내년 3월에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다.

이러한 현상에는 지난 제49대 ‘리본’ 총학생회 해체와 제50대 ‘가람’ 총학생회장 불신임·직무정지 사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선관위 위원장 김낙성(농생대 식품공학 14) 씨는 “이번 선거에 후보자가 등록하지 않은 단위가 많은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일련의 과정들로 인해 학생사회에 대한 신뢰가 많이 무너졌고 이 때문에 후보자 등록을 하려던 학생들이 주저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11월에 선거를 시행하는 단위 수가 적기 때문에 선거 방식은 기존의 전자투표·모바일투표가 아닌 종이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모바일투표와 전자투표로 선거를 진행할 경우에는 1,000만 ~ 1,500만 원 정도의 예산을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선거는 종이투표로 진행되므로 500만 ~ 600만 원 정도의 예산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선거운동과 유세는 오는 6일부터 20일 오후 7시까지 진행되고 21일부터 23일까지는 투표가 진행된다. 개표는 후보자가 등록된 각 단위 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각 단위 선거시행세칙마다 후보자 자격요건에서 학생회비 납부 기한·필수 등록 학기 기준 등이 달라 선거철마다 문제가 되고 있다(본지 1593호 2면 ‘2017 첫 전학대회, 시작부터 진통’ 기사 참조). 이에 김 위원장은 “본교 내의 모든 학생대표자 선거에 하나의 선거시행세칙이 적용되도록 지금부터 선거시행세칙 개정 방안 작업을 시작하려 한다”며 “현재는 각 단위마다 선거시행세칙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해석하는 과정에서 충돌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의류학과 학생회장 김나영 씨도 “단위마다 선거시행세칙이 달라 여러 문제가 생긴다”며 “선거시행세칙 통일에 대한 공론화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각 단위 선거 후보자로 등록한 정후보들의 각오 한마디이다.

▶상주위 ‘W(더불You)’ 선본 정후보 이찬영(생태대 레저스포츠 13) “잘할 수 있기에 선거에 나왔습니다. 그걸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학대 ‘업(UP)’ 선본 정후보 오성택(과학대 식품외식산업 16) “On the up-and-up” ▶사범대 ‘울림’ 선본 정후보 권예림(사범대 영어교육 15) “학우들을 위한 달림, 더 나은 살림, 학우들께 열림을 약속드리며, 감동의 울림을 학우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생태대 ‘하루’ 선본 정후보 하석호(생태대 생태환경관광 12) “생태환경대학 학우분들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수의대 ‘다원’ 선본 정후보 조영광(수의대 수의 14) “모두가 사랑하는 수의과대학, ‘다원’하는 학생회가 되겠습니다” ▶자연대 ‘상상’ 선본 정후보 전수환(자연대 지구시스템 13) “최고 중의 최고가 되겠습니다” ▶IT대 ‘MUST IT’ 선본 정후보 손휘재(IT대 전자공학 13) “IT대학은 11월 선거에서 후보가 당선된 유래가 없는데, 이번에는 남다른 각오를 갖고 새로운 역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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