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열린 제25차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회의에서 총학생회장 직무정지에 따른 후속 대책이 논의됐다. 지난달 24일 전교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제50대 ‘가람’ 총학생회 회장 송민찬(경상대 경영 12) 씨에 대한 불신임·직무정지·사퇴권고 건이 가결된 바 있다.

제25차 중운위에서는 구체적으로 ▲총학생회 차원의 입장문 발표 ▲사실관계 소명을 위한 대책위원회 마련 ▲총학생회장의 후원금 계좌 반납 및 중운위 출석 요구 ▲학생사회 신뢰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송 회장이 약 150만 원이 든 총학생회 후원금 계좌를 소지하고 있으며, 이전까지 송 회장이 진행하던 업무의 인수인계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중운위 위원들은 총학생회장의 다음 중운위 출석을 요구했으나 송 회장은 아직까지 응하지 않은 상태다. 이소원 부총학생회장(인문대 일어일문 13)은 “송 회장이 출석을 거부하는 상태라 당사자에 대한 조사가 어려운 상태”라며 “후원금은 최대한 회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부회장은 “이번 주(11월 둘째 주) 안으로 ‘총학생회 상시 업무는 진행되고 있으며 사태수습을 위해 노력을 다 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총학생회 차원의 입장문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또한 전교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 의장 명의나 총학생회·중운위 공동명의로 지난 24일 임시 전학대회에서 지적됐던 사안에 대한 사실관계를 소명하는 글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련의 사태로 인해 총학생회장단 궐의에 대한 회칙 조항 미비가 드러났다. 이에 중운위에서는 다음 대 총학생회를 위한 회·세칙 개정 가이드라인 제공 및 학생사회 신뢰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김찬민 기자/kcm17@knu.ac.kr

김서현 기자/ksh15@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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