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육영우(사회대 사회 17)
나는 흔적을 싫어한다
흔적이란 어둠 속의 그림자 같은 것
그것들은 내 뒤를 따라다니며
그것들은 과거를 기억한다
나는 흔적을 싫어한다
흔적이란 낫지 않는 상처 같은 것
그것들은 만질수록 아프기만 하며
그것들은 현재를 망각한다
나는 흔적을 싫어한다
흔적이란 길 잃은 이정표 같은 것
그것들은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으며
그것들은 미래를 몽상한다
뉴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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