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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2018학년도 교육과정 개편, 전공은 강화하고 교양 비중은 줄여

지난 19일 ‘2018학년도 교육과정 개편 내용’이 교육과정위원회를 통과해 확정됐다. 개편된 교육과정은 2018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된다. 기초교육원장 손종경 교수(자연대 생물)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맞게 전공 전문성을 강화하고 새롭게 만들어진 본교 인재상, ‘첨성인’에 맞는 교양교육 운영을 위해 교육과정 개편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교양 교육과정 개편 내용에는 ▲교양 이수학점 변경 ▲교양 교육과정 편성 변경 ▲신규 교양교과목 개발이 포함돼 있다. 교양 이수학점의 경우 현행 30학점 이상 이수에서 최소 24학점 이상, 최대 42학점 이하로 변경돼 18학번부터 적용한다. 본교 교무처 권태균 주무관은 “학생들이 교양과목을 과도하게 이수해 전공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채 졸업할 가능성이 있어 최대 이수학점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교양 교육과정 편성도 변경됐다. 본래 2개 영역(핵심, 일반)으로 나눠져 있던 교양 분류를 첨성인 기초·핵심·일반 3개 영역으로 재편성했다. 이에 따라 교양과목 분류별 이수학점도 바뀐다. ‘첨성인 기초’에서 3학점 이상, ‘첨성인 핵심’의 인문·사회, 자연과학 영역에서 각각 3학점 이상으로 총 9학점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현행 19학점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분류만 바뀌었을 뿐 신설한 2개 과목 외에 교양과목 종류에는 큰 변화가 없다. 손 원장은 “교양과목의 전면 개편을 목표로 했으나 편성을 바꾸는 것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과목을 변경하는 것은 앞으로 더 많은 검토 과정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학생들이 영향 받을 수 있는 사안은 신규 교양교과목 개발과 과목당 강좌 수의 변경이다. 신규 과목에는 전임교원만 담당할 수 있는 ‘명저읽기와 토론’과 ‘심화글쓰기’가 신설됐다. 손 원장은 “전공과 관련성이 큰 교양과목이어서 전임교원이 담당하도록 했다”며 “전공이 제각기 다르기에 교육방식을 일원화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염철 초빙교수(기초교육원)는 “교육방식이나 교재를 정하지 않고 운영된다면 담당교수의 재량에 따라 중구난방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과목당 강좌 수의 변화도 예상된다. 권 주무관은 “18학번부터 교양교육의 비중이 줄면서 그 수요에 맞게 글쓰기나 실용영어 등의 강좌 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대의 한 학생은 “정형화된 교육과정 없이 운영되는 교양과목은 그 질과 평가의 공정성이 떨어질까 걱정된다”며 “강좌 수도 학생 수요에 맞게 제공될지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현 교양교육 개편대로라면 교양과목 비중과 비전임교원의 강의담당 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 원장은 “본교는 타 대에 비해 전임교원의 강의담당 비율이 낮아 여러 평가에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며 “비전임교원들의 생계 문제도 걸려있는 일이기에 비율 조정의 적정선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정규교수노동조합 경북대분회 정보선 분회장은 “전공 강화와 교양 축소도 학생 의견을 듣고 구성원의 합의를 도출해야 하는데 본관 측에서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학교 교양교육 발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 사업) 선정을 위해 서둘러 개편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염 교수는 “교양의 비중을 줄이는 것은 시대의 흐름과는 거리가 멀다”며 “하버드대의 경우 학부과정에 있어 교양중심대학으로 변모했고 다른 주요대학들도 교양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 교육과정 개편의 경우 ▲전공 이수학점 상향 조정 ▲전공 교육과정 체계화 유도 ▲탄력적 학점제도 운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공 이수학점을 현행 45학점 이상에서 51학점으로 상향조정하고 희망하는 학과의 경우 전공 필수과목을 현행 12학점에서 24학점까지 편성할 수 있도록 했다. 전공 교육과정의 경우 전공소개 교과목 도입과 선·후수 과목 편성을 권장해 이수과정을 체계화하도록 유도했다. 탄력적 학점제도의 경우 현재는 한 과목당 5학점까지만 인정이 가능했으나 이를 9학점까지 늘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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