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예정된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이하 2주기 대학평가)를 대비해, 본교 2017학년도 제2차 전체 학과(부)장·조교 회의가 지난 16일에 열렸다.

본교 기획처 박현일 기획팀장은 “본교의 평가 준비 계획과 교육부에 대학평가 지표에 대한 시정 요청이 얼마나 반영됐는지 알리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본 회의에서 본부는 ▲학습관리시스템(LMS) 활용 ▲각 단과대학, 학과(부)별 자체 장학금을 발전기금으로 일원화 ▲교육수요자 만족도 조사의 표본 확보 ▲각 기관별 평가 관련 증빙자료 제출 등 협조를 요청했다. 박 팀장은 “LMS와 같은 수업관리시스템의 이용률도 대학평가지표에 포함될 수 있어 적극적인 활용을 요청했다”며 “지난 2015년 진행된 1주기 대학평가에서 각 기관의 활동 자료 수합이 미흡했던 것도 낮은 평가 결과의 한 요인으로 분석해 각 기관의 협조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지난 1주기 대학평가에서 낮게 평가된 ‘진로 상담 및 취·창업 지원 지표’의 개선을 위해, 본교 인재개발원과 연구산학처 창업교육보육부는 새로운 진로 및 취·창업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 중이다. 인재개발원 김기동 취업지원팀장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컨설팅을 받아 진로개발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며 “상시 취업 클리닉, 4개의 직업 교양과목, 진로역량개발 진단조사 등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교육수요자 만족도 관리 지표’ 개선을 위해서는 재학생, 학부모, 유학생, 산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수요자 만족도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획처 박 팀장은 “이전까지 만족도 조사는 강의평가와 학생 만족도 조사로 제한됐다”며 “조사대상자의 다양성을 높여 더 나은 피드백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지 1559호 1면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발표, 우리가 C등급?’ 기사 참조)

한편 교육부는 2주기 대학평가 평가지표가 담긴 편람을 이달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가장 최신안인 지난 8월 25일 공지된 ‘2주기 대학구조개평가 기본계획’ 수정안에서는 3월 9일 발표된 것과는 달리 전임교원 강의담당 비율에 대한 지표가 삭제됐고, 대학 특화전략을 평가하는 지표의 비중이 8점에서 2점으로 줄었다. 이는 대학 규모가 크고 연구에 특화돼 전임교원 강의담당 비율이 낮은 지역거점 국립대를 배려하고, 대학의 대학평가 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팀장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거점 국립대 육성 기조가 수정안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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