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캠퍼스(이하 상주캠) 상주학생위원회(이하 상주위)와 생태환경대학(이하 생태대) 학생회, 상주캠 관생자치회가 지난 7월 말부터 상주시 가장동 인근 부지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장례식장 건축 반대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상주캠에서 상주 시내 방면으로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현재 장례식장 건축 허가 절차는 개발행위 허가만 남겨 놓은 상태로, 지난 13일 상주시 도시계획분과위원회 심의 결과, 재심의가 결정됐다.상주위생태대 학생회상주캠 관생자치회는 각기 내부 회의를 거쳐 ‘상주 가장동 장례식장 건립반대 추진위원회(이하 반대위)’의 반대 운동에 동참했다. 제26대 ‘우주’ 학생위원회장 김우솔(과학대 건설환경공학 12) 씨는 “가장동 인근에는 원룸촌이 밀집돼있고 학생들이 많이 오가는 장소지만 폐가가 많은 등 환경이 열악한 상태다”며 “장례식장이 들어선다면 학교 주변 분위기가 더욱 침체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반대위 관계자는 “이미 상주시내에 장례식장이 4곳, 문경과 인접한 함창읍에 2곳이 존재해 새로 건립될 필요가 없다”며 “건립 예정지는 국도 3호선이 급커브를 꺾는 곳이기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한 박동호(과학대 나노소재공학 14) 씨는 “학교 근처에 장례식장이 생기는 것이 정서상 찝찝한데다 주변 교통에 끼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반면 과학기술대학(이하 과학대)의 경우 단대운영위원회의 동참 부결 결정으로 반대운동에 동참하지 않았다. 상주 동아리위원회 역시 이에 동참하지 않았다. 과학대 학생회장 최준현(건설방재공학 12) 씨는 “해당 부지는 본교 앞 원룸촌이나 상가와는 거리가 있는 곳이다”며 “행정실을 통해 반대위의 연락을 받았을 때 학교와 학생을 위해서 반대한다기보다는 주민들의 이익을 위해 학생들을 앞세우려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용진(과학대 치위생 16) 씨는 “개인적으로는 장례식장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크게 거부감은 가지고 있지 않다”며 “단순히 학생회 차원의 반대를 통해 상주시의 도시계획문제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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