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하미현(경상대 경영 16)

문득 고개를 들어 본 광활한 검은 바다에

외딴섬이 뜬 날

나는 그저

넘실거리는 광휘의 손짓을 보고 있는 줄만 알았다

걸어 가는 내 몸은

혹시 그 뒷편에 나도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건 아닐까

밤이

내가 걸어가는 건지

달이 걸어들어오는 것인지 모르게

휘황찬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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