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제50대 ‘가람’ 총학생회 공약의 일환으로 정보센터 식당에서 ‘채식주의자, 다이어터를 위한 샐러드 메뉴’의 시범 운영이 시작됐다. 총학생회장 송민찬(경상대 경영 12) 씨는 “소수자라고 할 수 있는 채식주의자를 위해서 도입한 것이 가장 주된 이유지만 다이어터나 한식이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는 외국인 학생도 함께 배려하는 차원에서 도입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유제품을 제외한 완전 채식(vegan) 메뉴까지 기획했으나, 큰 비용과 적은 수요 등의 문제로 실현 가능성이 낮아 호밀 샌드위치·연두부·요거트 등을 포함한 샐러드 중심의 메뉴로 구성했다”고 했다. 

샐러드 메뉴는 9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5, 12, 19, 26일) 점심시간에 주마다 다른 구성으로  제공된다. 송 회장은 “앞으로 남은 3회 동안 준비한 수량이 모두 소진될 경우 정식 메뉴로 도입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고 했다. 정보센터 식당 김혜지 영양사는 “처음 도입하는 식단이라 수량을 적게 준비했으나 지난 5일에 준비했던 수량이 모두 품절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했다. 

도경내(인문대 사학 17) 씨는 “샐러드 메뉴 시작으로 소수자를 배려할 수 있는 더 많은 장치들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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