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BTL 생활관 협약 체결
2019년 1학기 개관 목표

1차 BTL에서 발생한 문제 방지 위해
협약에 제재 방안과 운영 조건 강화

지난 6월 29일 본교는 2차 BTL 생활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운영사는 경북미래학사주식회사(금호산업)이다. 2차 BTL 생활관은 본교의 낮은 기숙사 수용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이름은 4월 중 진행된 명칭 공모의 최우수작인 ‘누리관’으로 확정됐다. 

7월 12일부터 사전 공사가 진행 중이며 9월 중으로 공사감리자(설계대로 시공되는지를 감독, 관리하는 외부전문가) 선정과 실시계획 신청을 진행, 10월 말에 실시계획을 승인하기로 예정돼 있다. 본교 시설과 임신영 시설1팀장은 “2019년 2학기로 예정돼 있는 완공 시기를 한 학기 당기기 위해 실시계획 확정 전, 사전공사를 승인받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2차 BTL 생활관의 총 사업비는 347억 원이며 수용인원 1,210명, 605개 호실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번 2차 BTL 생활관 실시협약에서는 1차 BTL 생활관에서의 식단 부실이나 시설 개선 지연 등 학생 피해 방지를 위한 보호 장치 마련에 중점을 뒀다. 운영사의 부실 관리에 대한 제재 방안으로는 ▲시설 관리 부실로 이용이 어려워질 경우 시설 임대료(본교가 운영사 측에 상환해야 할 사업비) 감액 가능 ▲성과평가결과에 따른 운영비 삭감 폭 확대 등이 추가됐다. 본교 BTL 행정실 김민아 주무관은 “성과평가회의(운영사의 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회의)도 운영사 측 위원이 없이 꾸려져 BTL 운영에 대한 강한 제재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불만이 컸던 식당에 대한 협약의 경우, 전문 외식업체가 위탁 경영하며 업체 선정은 본교와의 협의 후 공개입찰토록 했다. ▲실별 냉·난방 조절 가능 ▲1000Mbps 이상의 와이파이 속도 ▲세탁비 500원 ▲북카페, 층별 2개의 휴게실 설치 ▲남녀 동 분리 ▲고화질 CCTV 설치 등의 내용 또한 협약에 들어갔다. 제42대 ‘마더’ 관생자치회장 김태경(경상대 경제통상 12) 씨는 “협약으로 인해 법적 분쟁으로 이뤄지는 등 BTL 생활관 운영에 있어서 협약 자체가 가장 중요한 사항”며 “시설이나 설계 부분에서 본관이 신중을 기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경(예술대 음악 17) 씨는 “2차 BTL 건립이 늦춰진 이유에 대해서 학생들에게도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학생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는 만큼 지금보다 더 좋은 환경의 기숙사가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7월 14일, ‘보선건설(주)’이 제기한 본교 2차 BTL 생활관 사업자 선정 관련 행정소송 재심 판결 결과 본교가 승소했고 보선건설 측이 항소하지 않으면서 사건이 종결됐다. 

김민호 기자/kmh16@knu.ac.kr

류승혜 기자/ysh17@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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