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현회관 식당 방중 세 번 유찰돼
앞으로 운영 여부 불투명

복지관 학생식당 9월 11일 완공예정
신메뉴 도입, 카페 설치도 진행돼

본교 복지관·복현회관 식당이 개강 후에도 한동안 문을 닫아 학내 구성원의 불편이 예상된다. 복현회관 학생·교직원 식당은 위탁업체가 적자를 이유로 계약 조기 종료를 요구해 6월 16일부터 운영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이다.(본지 1597호 3면 ‘복현회관 식당 운영 중단, 민간업체 위탁 문제돼’ 기사 참조)

본교 재무과는 방학 동안 총 세 번의 복현회관 식당 입찰공고를 냈으나 참여 업자가 없어 운영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재무과 최종현 자산관리팀장은 “2번의 입찰 실패 후 3번째 입찰에서는 3층 교직원 식당을 없애 1층에서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이용하게 하고, 정식 메뉴 하나만 운영하는 등으로 조건을 완화했으나 입찰자가 없었다”며 “사업자들이 적자를 우려해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본교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최정분 기획관리과장은 “오랫동안 복현회관 식당의 시설 보수 및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운영 재개를 위해서는 시설비 지원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대안으로는 생협의 직영이 검토되고 있다. 최 과장은 “생협이 본부로부터 시설비와 비품비를 지원받아 직영하는 것이 제의됐으나 총장 선에서 근시안적인 안이 아닌 종합계획을 요구해 준비 중이다”며 “본부가 종합계획을 검토한 후에 운영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훈(일반대학원 기능물질공학 15) 씨는 “대학원생들이 주로 학생식당을 이용하다 보니 복현회관 식당에서 자주 밥을 먹었다”며 “복현회관 식당이 없으면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거리가 먼 식당을 가야 하거나 배달음식을 먹어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복지관 학생식당은 방학 동안 진행된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복지관 학생식당의 준공 날짜는 9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본교 시설과 손찬욱 시설 2팀장은 “주방 공사는 당초 계획에서 제외돼 있었으나 공사 도중에 예산이 추가로 지원되면서 공사기간이 길어졌다”며 “준공 날짜에 바로 식당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준공을 앞둠에 따라 복지관 학생식당의 신메뉴 도입과 식당 앞 로비의 카페 설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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