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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획

만루타자 QUEER 혐오와 차별을 담장 밖으로 날리다 - 2017 대구퀴어문화페스티벌

대구의 중심에서 퀴어를 외치다
지난 6월 24일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인근에서 제9회 대구퀴어문화축제(‘Daegu Queer Culture Festival’ 이하 DQCF)가 열렸다. 이번 DQCF는 ‘9회말, 역전홈런-혐오와 차별을 넘겨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오후 1시 즈음부터 시작된 행사는 ▲부스프로그램 ▲연대 및 지지발언 ▲무대공연 ▲퍼레이드 ▲애프터파티 순으로 진행됐다.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과 주한미국대사관의 지역총괄 공공외교 담당관이 연대 및 지지발언에 동참했다.
이날 DQCF에는 다양한 단체들이 부스 운영에 참여했다. 대구·경북 지역 대학 성소수자동아리들 또한 행사에 동참했다. 본교 성소수자동아리 ‘키반스’ 소속 칼 씨(21)는 “퀴어의 일상을 담은 엽서를 판매해서 대학 내에도 퀴어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대 성소수자 모임 ‘열린문’ 소속 천랑성 씨(23)는 “경상지역 대학의 성소수자 동아리는 이번 축제에서 함께 부스를 여는 등의 연대 활동이 전라도 지역보다 활발하다”며 “전라도는 아직 인프라나 조직적인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열린문 메트로폴리탄 공동체교회의 Craig Bartlett 목사는 “동성애자를 비롯한 여러 성소수자들도 교회의 일원이 될 권리를 가진다”며 퀴어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팸플릿을 나누어주고 있었다. 한국 최초 성소수자 재단 ‘비온뒤무지개재단’의 부스에서는 ‘앨라이(Ally)선언’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재단 소속의 어진 씨(21)는 “‘앨라이’는 원래 동맹이나 연합을 의미한다”며 “이 선언은 한국에서 성소수자를 지지하거나 그들에 대한 차별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지를 취합해서 보여주는 캠페인이다”라고 밝혔다. 
거리는 축제를 방문한 사람들과 시내에 나온 사람들이 어우러져 활기로 가득했다. 축제 참여를 위해서 서울에서 내려온 김글로리 씨(21)는 “대구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일조하려고 왔다”며 “오늘 축제는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를 구경하던 정모 씨(37)는 “중구청 근처에서 하는 DQCF 반대집회를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며 “지금처럼 상품 중심의 부스보다는 성소수자와 시민간의 오해를 좁히는 활동이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후 5시부터는 무지개 깃발을 휘날리며 신나는 음악과 함께 퀴어 퍼레이드가 출발했다. 행렬은 대구백화점 앞 광장-삼덕파출소-봉산육거리-반월당-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삼덕파출소-대구백화점 앞 광장으로 이어졌다. 퍼레이드에 참여한 P 씨(23)는 “대부분의 성소수자와 마찬가지로 나 자신도 평소 성소수자라는 것을 감추고 산다”며 “다 같이 걷는 것만으로도 서로 연결되는 느낌이 들어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 하는 가게 주변에서 퀴어 퍼레이드를 관람하고 있던 박지헌(경상대 경제통상 13) 씨는 “경찰과 반대시위자들이 있어서 주변 상가의 장사가 잘 안되고 거리의 이동도 불편한 것은 있다”며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가 되어 모두가 활발하게 DQCF를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혐오하진 않지만
‘혐오할 권리’는 필요하다?
같은 날, DQCF가 진행되는 행사장 인근에서는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외치는 이들의 동성애 반대 행사도 진행됐다. 반대집회는 대구기독교총연합회의 주최로 2.28 기념공원 청소년광장 야외무대에서 오후 3시부터 시작됐다. 사전 신청자 500여 명, 현장 인원은 주최 측 추산으로 1천여 명 이상이다. 행사 관계자 윤성철 씨는 “건강한 가정과 다음 세대를 위해서는 올바른 가족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반대집회의 목적은 동성애자를 혐오하고 미워하자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윤 씨는 “올바른 인권은 건강한 것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동성애를 치유해서 건강한 가정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인권 수호”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성애 반대 서명 ▲군 형법 유지, 차별금지법 폐지 시위 등을 함께 진행했다.
이번 반대집회의 슬로건은 ‘생명, 가족, 사랑’이다. 동성애도 사랑의 일종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반대집회 참가자 A씨(61)는 “남자 며느리, 여자 사위를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DQCF 부스 근처에서도 동성애 반대 시위를 벌이는 이들과 이를 저지하는 DQCF 스탭들 간의 마찰이 있었다. 일반 시민들의 반응도 마냥 유하지는 않았다. 부스 근처를 지나던 B씨(60)는 “왜 통행에 불편함을 주면서까지 축제를 진행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남의 권리를 침해하고 자신의 인권만 주장하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고 말했다. 
오후 5시, DQCF 퍼레이드 행렬이 이어지자 반대집회 참가자들은 퍼레이드 진행 방향을 따라 일렬로 서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퍼레이드 행렬에 뛰어들어 DQCF 참가자들과 충돌을 벌인 익명의 한 반대집회 참가자는 “동성애를 혐오할 권리도 있는 것이다”며 ‘동성애 NO’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소리를 질렀다.

조현영 기자/jhy16@knu.ac.kr
권은정 수습기자




1. 대구퀴어문화축제(이하 DQCF)에 참가한 사람들. 각자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무지개색 피켓에 적어 들고 있다.

2. ‘퀴어연극제’ 부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DQCF 참가자들. 자신을 나타내는 개성 있는 패션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3. 퀴어 퍼레이드 행렬 앞에서 동성애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는 사람들. 동성애 반대 피켓 뒤로 무지개색 깃발이 지나가고 있다.

4. ‘가족에게 커밍아웃* 하는 것’에 대한 참가자들의 생각이 포스트잇에 적혀있다. 대부분 커밍아웃이 힘들고 무섭다는 반응을 보인다.
*커밍아웃 : 성소수자가 자신의 성 지향성을 공개하는 것
5. 지난 24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 퀴어 퍼레이드. 피켓과 깃발을 들고 중앙로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인물 INSIDE - 배진교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정책정보대학원 석사과정)


<존재의 연대를 위해>


‘보수의 성지’ 대구에서 퀴어문화축제가 열리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고된 땀방울을 흘리며 차별과 편견에 맞서야 했습니다. 많은 이들의 값진 연대와 투쟁을 통해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어느덧 9회를 맞이했습니다. 배진교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을 만나 퀴어에 대한 사회적 인식, 대구퀴어문화축제의 ‘연대’,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방향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대구퀴어문화축제(이하 DQCF) 제 1회가 열렸던 2009년과 9회를 맞은 2017년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첫 회와 이번 9회 축제의 가장 큰 차이는 참여 인원 등 행사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축제에는 퀴어 당사자들이 얼마나 참여하느냐가 정말 중요한데 그 인원도 많이 늘었다. 축제 프로그램이 다양해진 것과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토크쇼·영화제 등이 탄탄하게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도 변화된 점으로 꼽을 수 있다.
부스 활동에도 지역 대학 성소수자 동아리(경북대·영남대·대구대·계명대)와 주한미국대사관 등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했다. 퍼레이드 인원도 작년에는 1,800여 명이었다면 올해에는 3,000여 명 정도로 늘었다.

Q. 이번 축제에는 대구·경북 지역 당사자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 사람들도 함께 참여했다. 전북 지역의 경우 성소수자들이 연대할 수 있는 행동할 만한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대구 지역의 퀴어 문화 인프라는 어떤가?
DQCF 1회가 개최될 때엔 성소수자 인권 단체가 대구에 하나도 없었다. 퀴어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는 친목 위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카페가 전부여서 그 당시에는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대구경북 소재 대학들에 성소수자 동아리가 생겼고, 성소수자 인권모임 커뮤니티도 생겼다. 나도 처음 보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단체들이 굉장히 많더라. 지금의 대구는 굉장히 활발하게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Q. 퀴어(Queer)는 다양한 성소수자 및 사회적 소수자를 포함하는 용어인데, 과거 한국에서는 주로 ‘동성애자’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었다. 
지금은 아니다. 원래 퀴어라는 단어 자체가 ‘이상한·괴상한’이라는 뜻이었는데, 성소수자들을 비하하기 위해 사용됐었다. 하지만 성소수자 활동가들이 “그래, 나 퀴어다. 어쩔래?” 라는 태도로 부정적 단어를 긍정적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퀴어라는 단어도 부정적인 뜻에서 벗어나게 됐다. 또 예전에는 성소수자라고 하면 LGBT(Lesbian·Gay·Bisexual·Transgender)가 전부였는데, 지금은 나도 공부해야 할 만큼 많은 젠더가 존재한다.

Q. DQCF가 성소수자들뿐만 아니라 다른 시민 단체들·소수자 모임들과 꾸준히 ‘연대’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연대를 하고 있는가? 본인이 생각하는 연대는 무엇인가?
연대가 없었다면 지금의 DQCF는 없었을 것이다. 연대의 힘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서울의 경우엔 성소수자단체들이 굉장히 많아서 그 사람들만 모여도 축제를 열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대구에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연대를 시작하게 됐다. 성소수자 문제는 우리 성소수자 안에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한 사회 운동이다. 사회 변혁을 꿈꾸고 활동하는 활동가·단체에서도 같이 안고 가야하는 문제인 것이다. DQCF 조직위를 구성하고 여러 단체 사람들과 같이 행동하는 이유도 성소수자가 어디에든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냥 퀴어 단체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 단체·이주 여성 단체·여성 단체·노동 단체 등 어느 단체에든 다 존재할 수 있다. 이런 이유들로 연대를 계속해 나가는 것이다.

Q. 대구 내 성소수자들과 우리 사회가 어떻게 연대해나갔으면 좋겠는가? 
우리의 연대는 인식 변화를 위한 연대다. ‘보수의 성지’라고 불리는 대구에서 DQCF가 벌써 10회를 향해 가고 있다. 우리가 관공서와 싸우는 등 편견과 맞서는 단계를 하나하나 다 밟고 왔기 때문에 이 축제에 대한 공무원들의 인식도 많이 변화됐다. 지금은 DQCF를 “성소수자들이 대구 시민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 축제, 인권 축제”라고 말할 수 있다. DQCF는 지역 정서, 시민들의 눈높이와 같이 맞춰 갈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연대도 마찬가지다. 다른 단체들도 동의할 수 있는 눈높이에서 시작 하고 싶다. 대구 시민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동성로 야외무대를 DQCF가 사용하려고 하니 중구청 측에서 불허했던 적이 있다. 사용을 반대하는 세력이 있을 경우에는 충돌이 우려돼서 지자체장의 권한으로 불허할 수 있다고 하더라. 그렇다면 이건 성소수자만의 문제가 아니게 된다. 중구청 야외 무대가 ‘사회적으로 반대가 없는 주류’들만 쓸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주변 장애인·여성·노동 단체 등에 연대를 제안했고 결국에는 야외무대를 쓸 수 있게 됐다. 이런 경우를 봤을 때 연대의 힘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 수 있다. 
퀴어문화축제는 성소수자만의 축제가 아니다. 사회적 약자들이 고립되고 배제되는 것을 같이 고민하는 인권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연대했으면 좋겠다.

Q. 현 정부에게 바라는 성소수자 문제에 대한 대응이나 정책은 무엇인가?
성정체성은 찬성과 반대의 문제가 아니다. 이 문제에 대해 법제화가 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라고 미룰 것이 아니다. 현 정부가 알아줬으면 하는 것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간 사람들 중 우리 퀴어도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은 있는 그대로 존중을 받고 숨김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이다. 국민들은 준비가 됐다. 인식의 변화가 이미 많이 일어났다. 사람답게 사는 세상, 새로운 대한민국 안에서 성소수자가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Q. DQCF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지적하는 축제의 선정성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인권 문제에는 중립이 없다고 생각한다. 존중하거나 아니거나 둘 중 하나다. 페스티벌이 선정적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성소수자에 대한 인권 감수성이 부정적이거나 떨어지는 분들인 거다. 의복이라는 것은 사회적인 신분을 나타내기도 한다. 의사면 의사 가운, 노동자면 작업복 등이 떠오르는 것이 그 예다. 옷을 벗는다는 건 그 날 하루만큼은 사회적으로 보여져야 내 모습, 내 역할들을 다 내려놓고 ‘오롯이 나 자신을 드러내자’는 의미다. 그런 의미를 고려하면 선정성 문제를 지적할 수 없을 것이다. 

Q. 매회 축제 슬로건이 인상 깊더라. 제작 배경에 대해 말해달라.
슬로건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구 지역에는 성소수자 관련 이슈가 일어날 일이 DQCF밖에 없다. 이를 통해서 우리가 사회에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드러내려고 한다. 
5회 때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오해와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얘기하고자 ‘오(5)해하지 마세요’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6회 때는 청소년광장을 못쓰게 됐었는데, 이유가 “청소년들이 많이 오가는 공공장소에 성소수자들이?”라는 말이 나와서였다고 한다. 그래서 6회 슬로건이 ‘공공의 적 퀴어?’였다. 이때 ‘공공성’에 대한 많은 토론을 했다. 7회 때는 ‘혐오 냠냠’이라는 슬로건을 썼다. 세상의 혐오를 없애보자는 뜻이었다. 작년엔 ‘불어라, 변화의 바람’이라는 슬로건을 썼는데, DQCF가 사람들의 인식이나 편견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게 해보자는 다짐이었다. 올해 슬로건은 그동안 혐오·편견·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지겨울 정도로 많이 했지만 아직도 만연해 있어서, 이를 시원하게 한 방에 날려보자는 뜻과 희망을 담아서 만들었다. 성소수자에게 인권은 목숨이다. 차별금지법을 위해서 더 물러날 곳도 없다. 지금 우리의 상황은 야구에서의 9회 말이나 마찬가지다.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홈런을 쳐서 혐오와 차별을 넘겨보자는 희망으로 정했다.

Q. 10회 축제에 대한 진행 방향은?
10회 때에는 1회부터 10회까지 오면서 있었던 우리의 역사를 정리해보고, 대구퀴어문화축제 지역 당사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줬는지를 조명해보고 싶다. 또한 아카이브로 자료를 모아 전시도 해보고 싶고, 시민들에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1회부터 10회까지 어떻게 성장해왔고 어떤 슬로건들로 우리의 미래를 준비해 왔는지 같이 얘기해 보고 싶다.

Q. 본지를 읽는 대학생들과 더 나아가 대구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퀴어는 멀리 있지 않다. 내 옆에 내 이웃, 내 학교 친구, 직장 동료, 카페에서 만난 옆 자리의 커피 마시는 사람도 어쩌면 퀴어 일 수 있다. 성정체성은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또한 알아줬으면 좋겠다. 성별을 선택해서 태어날 수 없는 것처럼, 성정체성도 마찬가지이다. 이걸 이해한다면 다수의 입장이라고 해서, 힘이 있다고 해서 자신보다 약한 소수인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혐오하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인식이 없으니 혐오나 반대를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퀴어문화축제의 역할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느낀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건 잘못된 정보고, 사실은 이렇고, 그래서 이렇습니다’라고 제대로 알려주는 그런 역할들을 퀴어문화축제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소수자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다양한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인권축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민들도 현장에 와보고 같이 느껴줬으면 한다. 퍼레이드뿐만 아니라 토크쇼·연극제·영화제와 같이 많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니 직접 와 한 번 보고 얘기를 나눴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오유나 수습기자

▼(차례로) 5회~9회까지의 대구퀴어문화축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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