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생활관의 방학기간 중 잔류 관생들에 대한 행정 처리에 관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오고 있다. ▲생활관 잔류생들에 대한 방 배정 기준 문제 ▲퇴관 기간 폐관 후 동안의 관실 점검 문제가 그 내용이다. 

생활관 잔류생들에 대한 방 배정 기준 문제에 대해 협동관 잔류생 박유희(인문대 국어국문 16) 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잔류하면서 관실을 변경했는데, 작년에는 4층에 공사를 이유로 양해를 구했지만 실제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향토관 잔류생인 한 남학생은 “향토관은 계절학기생 입주 뿐 아니라 연수생 입주로 인하여 향토관 내 관실 이동이 많은 편이다”며 “이동으로 인해 사적인 공간을 다시 정리하는 불편함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행정실 측은 “잔류생들의 방 배정은 전기간 입주자와 계절학기 입주자를 나눠 층을 배정하기 때문에 기존 관생들이 잔류를 신청하면 방을 옮길 수밖에 없다”며 “이는 생활관 안내 책자와 하계방학 잔류생 신청 공고에도 명시된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긍지관의 한 학생은 “공고만으로 안내했다고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며 “더 다양한 경로로 관생들에게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종강 후 폐관 시 이뤄지는 관실 점검의 경우 잔류생마저 4시간 동안 퇴관해야 하는 점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이가영(사회대 심리 15) 씨는 “관실 점검이 계절학기 중 평일에 이뤄져 4시간 동안 갈 곳이 마땅치 않아 난감했다”고 말했다. 생활관 행정실 측은 “퇴관일의 관실 점검은 시설물과 청소 관리에 있어 절차상 꼭 필요해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화목관 거주자 박주연(자연대 생명공학 17) 씨는 “관실 점검은 관생들이 방에 있을 때도 진행가능하다고 생각해 관생이 있을 때 점검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유나 수습기자

김민호 기자/kmh16@knu.ac.kr

저작권자 © 경북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