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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현메아리

열린글터 작가모집 사업 - 시 부문 '옷' '토니 태너의 「위대한 개츠비」 서문을 읽으며'


내가 자꾸 옷을 입는다
내게 자꾸만 옷이 입혀진다

간호사가, 어머니께서 입히었고 이제는 내가 입힌다
방에 있으나 거실에 있으나 화장실에서도
기숙사나 학교에 있더라도
공원에 나가도 거리를 걷고 횡단보도 위에서조차
사회의 통념이, 역사와 시대가 내게 옷을 입혔고
그 위에다 햇살이 또는 달빛과 어둠이 칠해진다
먼지와 티끌들이 덧입혀지며
갖가지 냄새, 향기, 풀물 또 곳곳마다의 대기가 발린다
진공 상태에 있음에도
진공이라는 말에 내 살갗은 덮이기 마련이고
아무런 천을 걸치고 있지 않더라도
내 살갗은 나를 덮는다 혈관과
조직이 나를 가두고야 만다

집은 속옷이요 산이 옷이라 한 자여
저 먼 데로 나선다면
자개와 칠보로 가득 메워진 
칠흑의 융단에 겨운 우리의 몸뚱이는
소멸되어버리리다.

2014.08.09.




토니 태너의 「위대한 개츠비」
서문을 읽으며


개인의 취향
전형필의, 객관적 역사와 흐름

앞선 것은 개성이요
후자 또한 개성이 될 수 있음이여
아빠의, 공감각적 심상이 많은 쉽고 좋은 시여

나는 오늘 저녁과 밤새
생각들을 꼼꼼히 찔러보고 눌러 터뜨리고 씹고
언제까지고 단순히 중용만을 읊을 것인가



2014.10.05.



이지연
(사회대 사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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