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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기획

앞으로의 4년을 그리다 - 경북대학교 4개년 발전계획


연재기획 1 - 교육·연구 내실화 
연재기획 2 - 인프라·경영 내실화

본교 제18대 김상동 총장 임기 동안의 본교 발전 방향과 주요 사업추진 계획을 담고 있는 ‘경북대학교 4개년 발전계획(이하 중단기 발전계획)’이 수립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본지에서는 중단기 발전계획을 통해 다가올 본교 4년을 살펴보고자 한다. 연재로 진행되는 이번 호에는 3면의 내실화 중 ▲교육·연구 내실화를 다루고 다음 1595호(5월 22일 발행)에서는 ▲인프라 내실화 ▲경영 내실화를 다룰 예정이다. 앞으로 4년간 이뤄질 본교의 교육을 비롯한 학내 환경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각 과제와 사업 별로 나눠 살펴봤다●

김민호 기자/kmh16@knu.ac.kr
이한솔 기자/lhs15@knu.ac.kr


중단기 발전계획의
방향과 수립 과정
김상동 총장 임기 동안의 목표를 담은 이번 중단기 발전계획은 3면의 내실화를 바탕으로 10대 핵심 과제, 57개 중점사업으로 이뤄졌다. (지난 1593호 1면 ‘앞으로의 새로운 4년을 그리다, 본교 4개년 발전계획 수립’ 기사 참조) 중단기 발전계획의 수립 취지에 대해 본교 기획처장 김강욱 교수(IT대 전자공학)는 “최근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대학정원이 줄고 있고 등록금 동결·인하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어, 재정 여건이 충분치 않은 국립대학으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부족한 재정 확충과 대학 운영의 내실화에 초점을 맞춰 본 발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4일 본교는 ‘중단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연구 TF팀(이하 TF팀)’을 구성해 중단기 발전계획 수립을 추진해왔다. TF팀 위원장을 맡은 태흥식 교수(IT대 전자공학)는 “복지와 경쟁력이 서로 대립하는 개념이라면 내실화는 그 둘을 포괄할 수 있는 개념이다”며 “여기에 기본을 다진다는 뜻까지 더해 내실화를 발전계획의 큰 틀로 잡았다”고 말했다. 또한 “발전계획 수립 과정에서 현 총장의 계획뿐 아니라 총장 선출 당시 후보자 모두의 공약을 추려서 같이 논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명확한 예산이나 재원 확보 방안은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본교 기획조정과 박현일 기획 팀장은 “현 계획은 큰 그림을 제시한 것일 뿐이며 소요 예산은 본부 각 주관 부서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 수립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라며 “발전계획 추진을 위한 재원은 대학회계, 발전기금, 산단회계, 지자체 보조금 등이며, 우리 대학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발전기금이나 지자체 보조금을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교육·연구 내실화
Ⅰ.교육혁신 강화
교육·연구 내실화의 첫 번째 핵심 사업인 교육혁신 강화는 ▲학사제도 개편 ▲전공·교양교육 재편성 ▲온라인 교육 활성화 ▲취·창업 지원 인프라 확충 등 8개의 중점 사업으로 이뤄져있다. 
▲역동적 첨성인 양성을 위한 학사제도 개편에서는 학사제도의 유연화를 강조했다. ‘융복합 전공 확대’, ‘모듈형 집중 이수제’, ‘전과 대상 확대’, ‘졸업유예제 도입’ 등이 주요 내용이다. 본교 학사제도 개편의 방향과 정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학사제도 혁신 특별위원회’가 이달 말까지 정책연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본교 교무처 조희업 학사과장은 “중단기 발전계획에 있는 내용은 사실 특별위원회의 연구가 끝나야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본교 학사제도의 개편 정도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공교육의 학습능력 강화체계 구축에서는 전공교육의 체계 마련과 전공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본교 교무과 권태균 주무관은 “1학년 교육과정에 전공기초 과목이 개설되도록 하고 세분화된 전공과목 이수 체계도를 각 학과가 만들게 유도할 것”이라며 “또한 교수의 강의 지도 편의를 위해 1교수 1TA(교육 조교)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단과대학별 전공 기반 교양교육 재편성은 읽기·말하기·글쓰기 등의 기초역량강화와 교양 과목을 인재상에 맞춰 재편성하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기초교육원 원장 손종경 교수(자연대 생명과학)는 “학생들의 요구를 많이 반영해 교양과목을 개설하다보니 2,180강좌로 타대에 비해 개설과목이 많았기 때문에 현재 과목 수를 늘리지는 않을 계획”이라며 “첨성인 인재상에 맞춰 교양과목을 만들면 기존 10가지 핵심교양이 3가지 영역으로 줄게 될 것”이라 말했다. 교무과 권 주무관은 “단대 별 특성에 맞는 교양과목이 개설되도록 할 것”이라며 “또한 교양교육 환류시스템을 도입해 교양과목의 개설 여부, 시기 등에 학생 의견을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전임교원 강의 확대에는 전임교원이 담당하는 강의 비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 주를 이뤘다. 학사과 이인홍 수업팀장은 “전임교원 강의 담당비율의 최저기준을 60%로 만들 계획이다”며 “전임교원 강의담당 비율이 높은 학과에 인센티브 지원과 책임시수인 9학점 이상 강의를 하는 전임교원에게 초과수당을 지급하는 등의 유인책도 수립했다”고 말했다.  
▲IT-based 온라인 교육 활성화에서는 ‘온라인 수업 확대’, ‘플립러닝 도입’, ‘온라인 수업 강의 공개’가 주요 내용이다. 본교 온라인 교육 현황에 대해 본교 교수학습센터 전현정 주무관은 “본교 온라인 수업이 늦게 시작돼 그 수가 아직은 적은 편이다”며 “하지만 2015년 학습관리시스템(LMS) 온라인 수업 수강인원은 총 2,751명이었는데 20164,480명으로 약 2배 증가한 것처럼 온라인 수업은 계속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론적인 부분은 온라인에서 수강하고 강의실 와서는 심화된 내용을 토론하는 수업방식인 플립러닝 강좌 20개가량의 개설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신입생·재학생 인성검사 및 상담시스템 구축에서는 심층적 심리치료 지원 확대와 재학생 대상 심리 검사 실시가 주요 내용이었다. 본교 학생상담센터 박은선 전임상담원은 “심리적인 위기 상황의 대비나 대처를 위한 정신건강관리지침을 만들고 있다”며 “이미 정신건강관리지침을 가지고 있는 서울대나 서강대의 것을 참고하고 있고 자살 위험정도를 평가하는 지표에 대한 국외자료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학생 대상 심리 검사에 대해 박 전임상담원은 “이전에는 스트레스 검사, 성격 검사, 인성 등에 관한 검사를 많이 마련했다면 이제는 강점이나 탁월성을 알아내기 위한 검사가 수요가 늘고있다”며 “이에 발맞춰 학생들이 원하는 주제에 관한 심리검사를 구축하고 그것들을 많은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취·창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는 ‘진로지도 프로그램 개발 확대’, ‘산업체 및 공공기간 협력체계 구축’ 등이 담겨있다. 인재개발원 김기동 취업지원팀장은 “공기업에 있는 인사팀 직원들을 인재개발원 자문으로 위촉하고 교육프로그램, 사업에 자문위원을 둔다면 대학과 기업체 및 공공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가 형성될 것이다”며 “대구의 중견기업인사 담당자와 별도의 자문단을 구성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 스스로 멘토를 찾아 조언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 멘토링 관련 프로그램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하지만 이번 LINC+ 사업 탈락으로 현장실습 등 취업관련 프로그램 등에 재정적 어려움이 다소 예상된다”고 말했다.

Ⅱ.연구역량 강화
연구역량 강화에서는 ▲선도연구 발굴 및 육성 ▲연구지원 체계 개선 ▲리워드 체계 개선을 중점 사업으로 꼽았다. 본교 연구진흥과 안재홍 운영관리팀장은 “본교의 우수 분야를 키우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다”며 “이를 위해 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보상 체계를 확실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선도연구 발굴 및 육성은 비교우위 분야 집중 육성과 우수 연구그룹·연구소를 선정, 육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안 팀장은 “본교에는 농학, 물리학 등 특히 우수한 분야가 있다”며 “이와 같이 우수한 연구실적을 보이는 곳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구지원 체계 개선에서는 연구지원 서비스 제고와 연구지원인력의 업무수행 능력 강화가 주요 내용이다. 안 팀장은 “산학협력단에는 경북대 소속 공무원뿐 아니라 연구지원을 위한 계약직원들도 있다”며 “이들에게 친절도 향상 교육 실시 및 전문성 강화를 통해 연구지원 업무를 원활히 하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리워드 체계 개선은 우수 연구성과·대형 국책사업 유치·글로벌 연구성과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안 팀장은 “(이전까지) 본교 연구 업적평가는 양적 성과 중심이었다”며 “질적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우수 연구에 대한 시상식도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Ⅲ.국제경쟁력 강화
국제경쟁력 강화의 핵심 과제로 ▲국제화 지수 개선 ▲외국인 유학생 지원 강화 ▲한국어 연수생 지원 강화 ▲국제 협정대학 교류 내실화 ▲국제교육 및 개발협력 참여 활성화 ▲외국인 유학생 전용 생활관 건물지정 운영이 계획돼 있다. 본교는 작년 12월 26일 국제교류원을 국제교류처로 승격시키는 등 국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화 지수 개선’ 과제에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교환학생 증대’, ‘복수학위제 확대’가 주요 내용이다. 나라별 학생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맞춤형 유치전략을 수립하고, 학점 교류 활성화와 복수학위제 프로그램 개설을 통해 교환학생을 늘리며 해외 복수학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 세워져 있다.
▲외국인 유학생 지원 강화를 위해서는 ‘멘토링 운영 활성화’, ‘유학생의 날 지정’, ‘진로 지도 강화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국제교류처 내 상담실을 마련하고 생활지도 프로그램 확대 운영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적응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학생의 날’을 정례 행사로 지정한 후 연 2회 운영해 문화교류를 활발히 하고, 유학생 대상의 인턴십 확대·취업박람회 개최를 통해 졸업 후 한국 정착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한국어 연수생 지원 강화는 ‘다양한 한국어 과정 개설’, ‘진학상담 및 학과 탐방 프로그램 운영’, ‘자치학생회 활성화’ 등을 통해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어 연수생 중 수료예정자 및 입학준비생을 대상으로 학과별 진학상담 일정을 마련해, 본교 진학에 도움을 주고 재학생 수가 많은 국적을 중심으로 학생 대표 선발 및 자치활동을 독려한다는 추진계획이 세워졌다.
▲국제 협정대학 교류 내실화에서는 ‘국제화위원회 구성’, ‘국제화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 ‘국제교류 프로그램 개발’ 등이 주요 내용이다. 유학생지원담당관 이성재 팀장은 “국제교류 업무에 대해 자문받고 심의하는 기구가 필요해 국제화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에 있다”며 “국제화 교류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방향을 정해서 추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교육 및 개발협력 참여 활성화에는 ‘공적개발원조 활동 참여’, ‘개도국 대학과의 MOU 체결 확대’ 등이 있다.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국제협력사업 참여나 국제협력 선도대학 사업 신청을 통해 공적개발원조를 활발히 하고 아세안 회원국이나 중동·아프리카 지역대학과의 교육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한다는 내용이다. 
▲외국인 유학생 전용 생활관 건물지정 운영에는 ‘외국인 전용 독립 동 확보’, ‘언어소통 가능한 관리인 고용’, ‘한국어 연수생 생활관 배정인원 확대’ 등이 주요내용으로 있다. 노후 생활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외국인(유학생, 교환학생, 외국인 연구원, 교수 등) 전용 기숙사로 활용하고 건물 내에서는 언어소통이 가능한 관리인이 위치하도록 하는 계획이 잡혀 있다.  

Ⅳ.산학관연 협력 활성화 및 
연구성과 확산 
산학관연 협력 활성화 및 연구성과 확산에서는 ▲기술혁신형 창업 및 기술사업 고도화 ▲지역거점 연구기반 글로컬 산학협력 선도 ▲산학협력 인재 양성 및 전문가 활용 기반 구축 ▲산학협력단 글로벌 역량 제고가 중점사업이다. 연구산학처 기획정책홍보실 최정택 실장은 “대학의 수익 구조에서 산·학·관의 협력이 중요해진 상황인데 본교는 이에 대한 대처가 늦은 편이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계획들이다”고 말했다. 
▲기술혁신형 창업 및 기술사업 고도화에는 ‘창업 지원’, ‘시장친화형 기술사업 육성’, ‘글로벌 창업 교류’, ‘자회사 활성화’ 등의 주요 내용이 있다. 본교 연구산학처 김영철 기술사업팀장은 “교육부의 대학창업펀드와의 연계 등의 지원을 통해 인재 유출이 심한 대구에 학생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교수의 창업도 그 산하의 연구원이 취직하는 고용 창출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역거점 연구기반 글로컬 산학협력 선도는 지자체·지역기업과의 협력 강화가 주요 내용이다. 최 실장은 “예전에는 정부 차원의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수주 받는 것이 중심이었으나 이제는 지자체와 지역 산업체와의 파트너십을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다”며 “지역 주력사업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거나 중소기업을 모아서 계약학과를 개설하는 것 등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산학협력 인재 양성 및 전문가 활용 기반 구축에서는 시장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과 전문 인력 구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최 실장은 “기업과 연계한 교육을 받은 졸업생을 배출하고 산학협력중점교수 채용을 확대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학협력단 글로벌 역량 제고에서는 ‘해외 동문 기업과의 산학협력 추진’, ‘해외 자매결연 대학과의 교류 확대’를 내용에 담고 있다. 최 실장은 “임플란트 기술 전수를 진행 중인 동문기업과 본교 치과대학 간의 MOU 체결이나 자매결연 대학과의 공동 연구, 해외 연수의 확대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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