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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선 이후가 더욱 더 중요하다. 참여하고 실천하자

어둠을 밝히고 진실을 찾기 위해,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목마름의 갈구를 위해, 사람이 사람다워지는 세상을 열기 위해, 이게 나라인가라는 자조적인 울분을 이제는 떨치기 위해, 사나운 추위를 헤치고 촛불을 들기 시작한 시민들의 민주적인 실천적 의지의 결과로 인해 새로운 정권이 탄생되었다. 새 정권의 출발은 5월의 봄날을 만끽하듯이 일단 신선함을 가져다주고 있다. 새 정권은 시민 촛불의 열망을 국가 정책적으로 실현시키고,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  
지금의 시대정신은 경제적 양극화로 인해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초래하는 사회의 기득권 구조가 해체되는 사회, 최소한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되는 복지사회, 나이와 신분학력과 성별이념과 지역 등의 이유로 배제되거나 차별 받지 않는 인간다운 권리가 보장되고 존중받는 사회, 저출산 고령화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 남북한의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면서 통일로 가는 사회의 건설 등일 것이다. 새 정권은 이러한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실사구시의 정책을 실천할 개혁적 임무를 시민으로부터 위임받았다. 새 정권의 시대적인 과업이 가시적으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외부적으로 개혁을 지지하는 시민들, 특히 젊은 청년들이 힘을 보태고 참여하고 실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이는 바로 헬조선이라 상징되는 신분사회 속에서 젊음의 역동적 에너지를 상실하고 있는 우리 청년세대들 미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개인이익은 사회공동체의 이익과 함께 할 때 실현되는 법이다. 
기득권 구조 타파와 적폐청산, 양극화 문제해결 등의 개혁과제는 나 자신과 멀리 떨어져 있는 문제가 아니라 항상 우리 주위에서 일상적으로 보고 있는 나의 문제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순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대학사회를 보자. 우리대학에서 정규직 교수와 시간강사, 강의초빙교수 등으로 불리는 비정규직 교수가 존재한다. 비정규교수들은 본교 강의 절반가량을 맡고 있지만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간강사 제도는 1972년 박정희 유신독재정권이 비판적인 교수와 연구자들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입된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적폐 중에 하나이다. 정규직교수가 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식으로 열정 페이를 강요한 채, 45년 비정규교수의 고용불안과 저임금을 고착화시켰다. 미생과 같은 현실이 45년간 이어진 것이다. 또한 경북대에서는 청소용역, 경비용역 등의 이름으로 학교의 구성원이지만, 구성원 대우를 받지 못하고 소외받고 심지어 법적으로 학교당국에서 책임지지 않는 수많은 용역노동자들이 있다. 불평등이 가장 적어야 할 대학에서 사회 어떤 분야보다 불평등이 극심한 대학사회가 된 것이다.
 국공립대학들을 비롯한 교육계 전반에 걸쳐 지난 정권에서 국정을 농단한 결과물이 널려 있는데도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우리 주위에 불평등하고 적폐를 만드는 구조와 제도에 대해서 경북대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해결하려는 실천적 노력을 할 때, 각자 처해진 공동체에서 이런 노력들이 합쳐질 때, 헬조선이라는 딱지를 떼고 자랑스럽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그러면 머지않는 미래에 적폐의 기득권층의 지배를 받는 노예가 아니라, 당당한 주체로 일어서는 주인이 된 나, 너, 우리가 될 것이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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