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화요일인 5월 9일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결정되는 제19대 대선이 열렸던 날이다. 그에 따라 본교 정치외교학과 학생회와 총학에서 준비한 ‘대선학교’에 관한 기사가 있었으나, 정당 관계자들의 간단한 주장들만 있을 뿐,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서는 지면에 실지 않았다. 각 정당의 관계자들이 나온 만큼 학생들에게 각 정당의 공약들을 좀 더 자세히 알렸으면 한다.

2면에서는 본교가 산학협력 선도대학 후속 사업에 탈락한 기사를 실었다. 캡스톤 디자인과 같은 지원들이 끊겨 학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데 산학협력부의 이 같은 상황에 안타까울 따름이다. 학업과 취재를 병행하느라 힘들긴 하겠지만 기사에서 왜 본교가 사업에 탈락했는지, 앞으로의 대책 방안에 대해서도 실어주었으면 한다. 단순한 사실 관계보다 문제와 해결책을 신문사에서 적극적으로 찾아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4면에서는 대구 북성로에 위치한 ‘대구하루’ 북카페를 취재한 기사가 차지했다. 일본 문화에 대해 알고, 올바른 역사관과 문화 교류의 장을 열기 위한 이 북카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로 일본의 잔재들이 대구에 많이 남아있는 오늘, ‘대구하루’와 같은 북카페들이 더욱더 활성화되어,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 가치관과 이웃나라 일본에 대해 올바른 이해와 소통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6면에서는 인디게임에 대한 기획기사가 실렸다. 적은 인원으로 간단하고 독창적인 게임을 만드는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인터뷰하며, 인디게임의 홍보도 톡톡히 하고 있다. 저비용 개발을 통해 소수가 자신만의 독창적인 게임을 만든다는 것은 우리들에게 도전이라는 의식을 강조하고 있음을 보인다. 물론 인디게임의 한계는 존재하지만, 개발자들의 노력은 어떤 대형 게임의 개발자보다 더 크다고 생각한다.

10면의 사설 부분에서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해 말하고 있다. 과거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넘어오면서 가족의 형태가 바뀌었고, 21세기 현재는 무자녀가족, 소년소녀가장가족, 다문화가족 등 수많은 형태의 가족이 존재하고 이들에게의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서 지난 과거의 고성장 시대와는 다른 국면을 맞고 있는 현실에서 이러한 존중은 꼭 필요하다. 새로 탄생한 정부 또한 일자리, 저출산, 고령화 사회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을 간과하지 않으면 안된다.

경북대학교가 겪고 있는 갈등과 문제점,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사회문제와 국민의 여론들. 모두가 이번 새로운 정부와 함께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한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바라며, 미래 세대와 나라 민생에 관심을 가지고 응원이 필요하다.

나와 이념이 다르다고, 가만히 지켜보며 반대할 궁리만 하기보다는, 대한민국의 비정상이 정상화가 될 때까지 모두가 한 목소리로 외쳐야 할 것이다.

독자평가위원

이창화

(공대 기계공학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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