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 본교 총학생회실에서 2017학년도 상반기 재정회의(이하 재정회의)가 진행됐다. 재정회의는 한 학기 동안의 학생회비 세입과 세출 금액을 편성하고 배정하는 회의이다. 이번 상반기 학생회비 납부 인원은 6,187명으로, 총 납부액은 49,496,000원(1인당 8,000원)이며 기타 비용을 제외한 최종 납부액은 49,406,070원이다. 재정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자치기구 경비 ▲공동경비 ▲상설기구 경비 ▲상주동아리 연합회 예산 배분 ▲각 단대 예산 배정안 ▲상주캠퍼스 단대별 배정안 등이 다뤄졌다.

자치기구 경비에서는 ▲정기 전학대회(산하기구 포함) ▲총동아리연합회 경비가 논의됐다. 자치기구 중 복현교지 편집위원회(이하 복현교지) 경비 배정에 대해 찬반 논의가 진행되기도 했다. 상주캠퍼스 ‘우주’ 학생위원회(이하 상주위원회) 사무국장 오성택(과학대 식품외식산업 16) 씨는 “복현교지의 이월금이 50만 원 정도로 크게 남아있었던 데다가 상주캠퍼스 학생들의 경우 복현교지에 대한 콘텐츠나 홍보를 크게 접하지 못한다고 느껴서 기존 3%에서 2.5%로의 예산 감축을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에 복현교지 편집위원장 정순형(글로벌인재 12) 씨는 “지난해 상반기에 인준 받지 못한 이후 자구적인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해왔다”며 “교지 대면 배부, 배부대 증설, 특별강연 등 다양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현교지 예산은 3%로 지난 학기와 동일한 비율로 최종 의결됐다.

상설기구 경비는 지난 2016학년도 하반기에 학생회비 최종 납부액 중 3%가 편성됐으나, 교육위원회와 복지위원회의 폐지에 따라 도서관학생위원회 예산 40만 원을 제외한 전액을 전체 세입으로 옮겨 각 단대에 재배분하게 됐다. 본교 총학생회칙 제75조와 제79조에 의하면 교육위원회는 본교 제반 교육과정과 교육환경, 재정 문제 등을 다루고, 복지위원회는 학생들의 복지문제와 졸업 전·후 제반 업무를 다루는 상설기구다. 그러나 총학생회 내부 회의를 거쳐 이번 학기부터 폐지하기로 결정됐다. 본교 제50대 ‘가람’ 총학생회장 송민찬(경상대 경영 12) 씨는 “현재 교육위원회·복지위원회를 담당할 적임자를 찾지 못했으며 이번 학기 학생회비가 전년도에 비해 1천만 원 가량 감소된 상황이다”며 “교육위원회와 복지위원회를 사고처리하고 그 예산을 각 단대에 배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각 단대 예산은 총학생회와 단대 학생회 배정 금액 비율이 3:7이었던 지난 학기와 달리 2:8로 변동되어 총학생회 5,585,356원, 단대 학생회 22,341,425원이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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