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북대신문을 보고는 곧 봄을 떠올렸다. 봄이 사람들에게 주는 이미지는 새로움, 시작, 그리고 설렘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에 맞게, 눈에 확 들어오는 꽃 그래프는 흩날리는 벚꽃이 계절을 대변해주는 것처럼 우리나라와 우리대학의 새로운 리더와 함께할 시작과 설렘을 대변해 주는 것처럼 보였다. 전반적인 내용으로 선거를 잡고, 첫 시작을 새로운 총학생회의 당선 소식과 함께 알린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총학생회 자진 사퇴로 인해서 학생들의 시선이 집중된 만큼, 새로운 총학생회에 관심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당선 직후 투표율과 찬반 비율을 공개해 그 정당성을 밝히고, 아쉬운 점을 짚은 것은 것은 좋은 지적이었다. 우리 학교 학생들 중에 절반정도가 총학생회 투표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나 역시 놀랐고, 이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반성해야 함을 밝히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것에 굉장히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새로 당선된 총학생회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그들이 앞으로 운영할 학교 전반의 살림살이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은 좋은 기사였다. 선거 기간도 너무 짧았고 그들의 공약 역시 다수의 학생들이 알지 못한 채 투표에 임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 공약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투표를 거부한 요인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한눈에 들어오는 공약 정리와 지난 총학이 가진 문제점과 관련된 이번 당선자들의 처신 약속을 통해, 총학생회에 대한 불신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하지만 인터뷰 질문 중에서 학생기구 일정과 행사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듣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쉬웠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어쩌면 가장 관심이 있고 궁금한 이야기가 대동제, 전학대회 등의 공식행사일 것인데, 공식적 총학 업무가 시작되지 않아 정확한 답변을 듣기 어려웠다 해도, 총학의 다짐이나 어떠한 노력을 어떻게 할 것이다 하는 진행 의지 정도는 들을 수 있는 자리였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마지막 장에서 다룬 대선 특집은 정독을 할 정도로  흥미로운 글이었다. 거점국립대신문사연합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여기서 진행한 대통령 선거인식 조사 결과를 밝힌 이 기사를 읽으면서 우리학교뿐 아니라 전반적인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대선 인식의 동태, 경향에 대해 접할 수 있었다. 대학생 정책이나, 국공립대 발전을 위한 정책에 대한 인식 경향에 대한 글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 공감할 만한 결과가 많이 나온 것 같았다. 나 역시 국공립대 발전에 누구보다도 동의하고  발전 방향에 대해서 다방면으로 생각을 하고 있기에 조사 결과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글을 읽어 내려갔다.경북대신문 1591호신문 전반에 대해서 다루지 않고, 선거에 대한 글만을 평가한 것 같아서 아쉽기는 하지만, 선거는 그만큼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선거는 모든 기관의 집행에서의 시작을 의미한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학교의, 우리 나라의 좋은 시작과 봄을 바라는 마음을 표하며 글을 마친다. 

이명화 (사회대 정치외교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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