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본교 사회과학대학 앞 여정남 추모공원에서 여정남 열사 추모행사인 ‘2017 4월에 피는 꽃’이 개최됐다. 이번 추모행사는 ▲개막공연 ▲편지글 낭독 ▲헌시 낭독 ▲축사 ▲학생대표의 다짐 등의 식순으로 구성됐다. 여정남기념사업회 이현세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가 여정남 선생을 기리는 것은 그 시대를 기억하고 현실에서 그 정신을 잊지 말자는 것이다”며 “매년 참여하는 여러분이 있기에 역사가 이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헌시를 낭독한 김형모(사회대 정치외교 17) 씨는 “정치외교학과에 들어온 만큼 우리나라의 민주화 정신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해 헌시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런 행사가 정치외교학과의 전통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행정학부 노래패, 본교 중앙동아리를 비롯해 다양한 주체들이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여정남 추모사업회 주선국 조직국장은 “지난해 합창제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었던 반면 지루하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공연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졸업생 홍근우(사회대 사회 07) 씨는 “역사적 인물이 잊혀지지 않는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다만 더 많은 학생들에게 홍보가 이뤄져 참여를 유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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