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간신히 넘긴 투표율
신뢰 회복하고 학생참여 늘려야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2017학년도 본교 총학생회 보궐선거에서 ‘가람’ 선거운동본부의 정후보 송민찬(경상대 경영 12) 씨와 부후보 이소원(인문대 일어일문 13) 씨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 11월 선거와 같이 오프라인 전자투표 및 모바일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지난 11월에는 62.12%였던 투표율이 이번 총학생회 보궐선거에서는 53.42%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김경년(경상대 경제통상 13) 씨는 “이번 보궐선거 투표 대상자가 지난 11월 선거에 비해서 2,500여 명 늘어난 것에 반해, 기표소는 36곳에서 11곳으로 줄어 투표율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지난 제49대 총학생회의 해체에 따른 신뢰도 감소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IT대학 ▲간호대학 ▲예술대학 ▲경상대학 경영학부 ▲경상대학 경제통상학부 ▲자율전공부의 학생회 선거도 종료됐다. 경영학부와 경제통상학부는 지난달 20일에서 21일까지 선거를 진행했으나 투표율 저조로 이틀 더 연장선거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총학생회 보궐선거를 급하게 진행해 이미 선거 일정이 확정된 단과대학(이하 단대) 및 학부와 함께 날짜를 맞춰서 진행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한편 등록한 후보자가 없어 보궐선거를 치르지 못한 ▲농업생명과학대학(이하 농생대) ▲인문대학(이하 인문대)은 각각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단대운영위원회(이하 단운위)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농생대 임시 비대위원장 김낙성(농생대 식품공학 14) 씨는 “후보자 등록이 아예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단대를 운영할지 계속 논의 중에 있다”며 “4월 말에서 5월 초쯤 진행될 농생대 학생대표자회의에서 새 비대위원장 선출과 비대위 사업 인준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문대 임시 단운위원장 김승연(인문대 사학 13) 씨는 “4월 4일에 진행될 인문대 학생대표자회의에서 단운위 인준을 받고 운영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신주환(치대 치의예 16) 씨는 “학생회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투표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승한(자연대 생명공학 15) 씨는 “총학생회장의 역할과 중요성이 일반 학생들에게 더 크게 와 닿아야 투표 참여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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