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옴부즈맨에 높은 평가
발전 계획, 교양교육은 미흡

2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 앞둔 본교,
자체평가로 ‘예행연습’

지난달 16일 본교는 ‘2016년 경북대학교 자체종합평가보고서’를 본교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본교는 ‘고등교육법’과 ‘고등교육기관의 자체평가에 관한 규칙’에 따라 자체종합평가를 통해 2년마다 대학 자체 점검과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평가지표는 ▲대학이념 및 경영 ▲교육 ▲교직원 ▲교육시설 및 학생지원 ▲대학 성과 및 사회적 책무까지 총 5개의 평가영역, 10개의 평가부분, 30개의 평가준거로 이뤄져 있다. 

이번 자체종합평가의 결과는 총 30개의 평가준거 중 ‘우수’ 19개, ‘보통’ 9개, ‘미흡’ 2개로 나타났다. 평가준거 중 ‘학생 복지 시설’, ‘교육 만족도’ 등에서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본교 기획조정과 이인홍 평가팀장은 “2014년 자체종합평가 이후 교육수요자(학생)를 위한 노력을 했다”며 “2015년 9월부터 실시된 학생 옴부즈맨 제도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미흡하다고 평가 받은 부분은 ‘발전계획 및 특성화’와 ‘교양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이다. ‘발전계획 및 특성화’에서는 ▲2015년 이후에는 발전계획이 미비해 단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계획이 집행된 점 ▲2012년 대학기관평가인증 때 지적된 예산 확보방안의 구체성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개선이 미흡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 팀장은 “지난 2년여 간의 총장 부재로 인해 제대로 된 발전계획을 세우지 못한 미흡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본교 기획처장 김강욱 교수(IT대 전자공학)는 “신임 총장 취임 후 발전계획 수립을 시작해 다음 달이면 ‘경북대학교 4개년 발전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양교육의 편성과 운영’에서는 ▲전임교원의 교양교육 담당비율이 근 3년 간 20% 내외로 낮은 점 ▲교양교육 중 66.3%가 교양필수로 그 편중이 심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김 처장은 “본교의 교양강좌 수는 부산대의 1.5배 정도로 많다”며 “이에 상대적으로 비전임교원이 맡는 강좌의 비율이 증가한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자체평가는 올 하반기에 예정된 2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을 앞둔 대비 차원으로도 실시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설 한국대학평가원에서 실시하는 대학기관평가인증은 대학이 교육기관으로서 기본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판정하는 제도이다. 인증을 받지 못할 경우 대학재정지원사업 신청 자격을 잃는 등 불이익이 주어진다. 본교는 2012년에 1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 팀장은 “본교는 자체평가의 평가지표를 대학기관평가인증과 동일하게 맞추면서 인증에 대한 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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