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본교 수련원은 본교 홈페이지 게시판 ‘복현의 소리’에 “이용 시 주인의식을 가지고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올린다”며 한 학과의 행사 종료 후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뒷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수련원 학생동의 1층 로비·2층 복도·3층 로비·방 내부·옥상·취사장 현장이 담겼다. (아래 사진 참고)

글을 게시한 수련원 성희관 주무관은 “학생들이 수련원을 이용하는 중 ▲옥상바닥에 담배꽁초나 술병을 버리고 ▲술을 흘리거나 이불을 로비와 복도에 깔아 오염시키고 ▲바닷가에서 폭죽을 터뜨리고 음주 후 고성방가를 하는 등의 행위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잦다”며 “직원 2명이 상시 근무를 하는데 학생들이 공공질서를 지켜주면 일을 처리하기 원활할 것이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생은 “취사장은 공용공간이다 보니 소홀히 정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구체적으로 정리가 잘 안 되는 부분을 어느 정도까지 정리해야 하는지 그 기준을 학생들에게 정해주면 나아질 것 같다”며 “뒷정리는 통솔하는 사람이 책임감을 갖고 얼마나 실천하고, 이에 학생들이 얼마나 따라주느냐에 따라 차이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3월까지 30여 팀이 수련원 학생동을 이용했다. 성 주무관은 “입소 전 매번 사전교육을 진행하는데 전달이 잘 안 된다”며 “다음 이용자들을 위해 학생들이 배려하는 마음으로 깨끗하게 이용하자고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위부터) ‘복현의 소리’에 게시된 3층 로비, 취사장 현장. 정리되지 않은 쓰레기로 가득하다.

<사진 제공: 수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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