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성로는 중구청의 도시재생사업의 일부로 삼덕상회, 카페 북성로 등 현대의 감성과 근대의 건축물이 만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중이다. 그러나 북성로의 골목 속 또 다른 골목에서 이제는 우리들에게 낯선, 여인숙들이 이어진 작은 골목을 만날 수 있다●

▲ 향촌문화관 뒤쪽 북성로의 한 골목길. 지도상 표기되지 않는 여관들이기에 건물 사이를 헤매다 발견한 서울여관 표지판이 반가웠다. 유독 빨간 표지판이 눈에 띈다.

▲ 목조와 시멘트로 이뤄진 서울여관 내부. 들어서자마자 근대 영화에서 나올 법한 나무계단이 보인다.

▲ 창문 밖으로 보이는 건물은 여관이었다고 한다. 현재는 운영되지 않아 들어가 볼 수 없었던 곳. 

▲ 서울여관 옆 일성여인숙. 2층 주택과 함께 있어 더 아담해보인다.

▲ 서울여관의 2층 공용 화장실. 2층 복도는 고요하기만 했다. 하얀 벽의 빨간 양동이, 초록 때수건, 파란 대걸레의 색감이 눈에 들어온다.

▲ 서울여관에서 시작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새한여인숙으로 나오게 된다. 사람들이 실제로 주거하는 곳이나 쪽방의 개념으로 변한 듯하다.

이한솔 기자/lhs15@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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