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6일 개최한 2차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2017학년도 학부, 일반·특수대학원, 전문대학원 등록금 동결이 결정됐다.

등심위 회의 당시 거론된 등록금 인상 요인으로는 ▲지속적인 물가상승으로 인한 대학 재정여건 악화 ▲입학정원 감축에 따른 지속적 세입 감소 등이 꼽혔다. 등록금 인하 요인으로는 ▲등록금 인상 시 국가장학금 Ⅱ유형 지원 대상에서 제외 ▲등록금 부담 완화지수를 각종 재정지원사업 선발·평가 시 지표로 활용 등이 있었다.

학부 등록금의 동결 이유는 국가장학금 Ⅱ유형 확보, 학생 부담 완화 등이다. 일반·특수대학원은 전년도 등록금 1.5% 인상으로 올해는 동결됐다. 전문대학원은 일반·특수대학원보다 기 평균등록금이 높아 동결로 결정됐다. 

올해 신설학과(전공)의 등록금 책정 또한 이뤄졌다. 대학원 신설학과인 학과간협동과정 고전번역학과와 IT대학 신설 학과인 컴퓨터학부 글로벌SW융합전공, 의과대학 의학과·치과대학 치의학과 등은 대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등록금 적용 계열을 확정해 계열별 등록금을 적용했다.

본교 기획처장 김강욱 교수(IT대 전자공학)는 “8년 동안 등록금은 동결이었던 반면 대학 수입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학이 좋은 복지를 제공하고 교육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학생위원들이 동결을 납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등심위 학생위원 김건호(공대 기계공학 13) 씨는 “학생위원 측은 2.1% 인하를 주장했지만 물가가 오르고 있는 반면 대학 재정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동결로 합의했다”며 “본관 측에서 올해 열심히 뛰겠다고 했는데 학생들과 많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서현 기자/ksh15@knu.ac.kr

이광희 기자/lkh16@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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