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캠퍼스(이하 상주캠)에서는 낙후된 테니스장을 풋살장으로 교체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작년에 했다. 신설된 풋살장은 상주캠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고, 공식적으로 풋살 동아리도 생겨나게 됐다. 이번 기자가 만난 사람 주인공은 상주캠 풋살 동아리 ‘사랑니’다. ‘사랑니’ 멤버들은 작년에 신설된 풋살장을 활용하여 본격적으로 연습을 했다고 한다. 연습하고 훈련한 결과 지난 9월 구미에서 열린 ‘2016 전국 대학클럽 풋살대회’ 여자부에서 우승을 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본지에서는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는 풋살 동아리 ‘사랑니’ 회장 류현지(생태대 레저스포츠 14)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2016 전국 대학클럽 풋살 대회’에서 ‘사랑니’가 우승을 거뒀다. 소감이 어떤가? 

우선 대회에서 우승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우승을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사실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된 팀이라 경험을 쌓으려고 나갔다. 하지만 팀원들이 모두 최선을 다해줬고 그 덕분에 우승을 한 것 같다. 팀원들에게 고맙고 지도교수 이정래 교수님과 이상진 FC님께도 감사하다. 

Q.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대회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기억에 남는다. 풋살은 5명이서 경기를 진행하고 2명의 예비선수를 구성할 수 있다. 대회 첫 경기에서 예비 선수 2명이 수업시간과 대회시간이 아슬아슬하게 겹치는 상황이라 참여하지 못할 뻔했다. 다행히 팀원들이 제시간에 와주었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뿌듯 하면서 기억에 남는 점은 주장인 내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상을 받도록 도와준 팀원들에게 너무 고맙다.

Q. 풋살 동아리 ‘사랑니’를 만들게 된 계기와 이유가 궁금하다.

원래 상주캠에는 여학생들이 축구, 풋살 쪽으로 경기를 직접 참여하는 동아리가 없다. 대부분 여학생들은 서포터즈 형식으로 참여를 많이 하는 상황이었다. 직접 경기도 뛰어보고 싶은 학우도 있어 비공식적으로 ‘사랑니’라는 여자 풋살 동아리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인원이 많이 없었지만 작년에 풋살장이 만들어지게 되고, 여러 사람들이 많이 이용을 하다 보니 점차 인원이 늘어났다. 그래서 올해 ‘사랑니’ 남자부, 여자부를 만들어 공식적인 동아리로 만들게 됐다. 

Q. 동아리 이름을 ‘사랑니’라고 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특별한 뜻이 있는가?특별한 뜻은 딱히 없다. 상주캠 축구동아리를 보면 ‘송곳니’라는 동아리가 있다. ‘송곳니’를 보며 영감을 얻었던 것 같다. ‘송곳니’가 남자 축구 동아리인데 여자도 활동하는 동아리를 강조하고 싶어 송곳니보다는 느낌이 조금 유한 ‘사랑니’로 정했다.

Q. 평소 풋살 훈련은 어떻게 진행하나? 

풋살 훈련은 남자, 여자부 모두 함께 모여 같이 훈련을 진행한다. 동아리 내에서 자체대회를 열어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기를 하는 방식을 주로 이용한다. 원래 풋살 대회는 남, 여 혼성경기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다양한 경험을 해보기 위해 같이 경기를 하기도 했다. 신생 동아리라 아직까지는 훈련 체계가 확실하게는 잡혀있지는 않다. 하지만 지도교수님과 FC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보완하고 있다. 

Q. 연습할 때 힘든 점은 무엇인가?

요즘 겨울이라 그런지 해가 너무 빨리 지고 있다. 현재 상주캠 풋살장에는 야간에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야간 조명이 없는 상황이라 밤에는 이용할 수 없어 훈련시간을 맞추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주말에 이용을 하기에는 풋살장 예약부분에 있어 당일예약을 하지 못해 불편한 점이 조금은 있다. 이런 부분을 개선해 줬으면 좋겠다.

Q. ‘사랑니’ 동아리가 다른 동아리와의 차별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아무래도 레저스포츠학과와 연계해서 운영되는 동아리라 전공을 더 잘 살릴 수 있다는 점이다.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생활체육 쪽으로 실습도 해볼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와 각오를 들어보고 싶다.

목표라고 하면 아무래도 더욱 열심히 해서 많은 대회에서 수상을 하고 싶다는 것이고, 축구나 풋살을 연습하고 배우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조금 미흡한 점이 있지만 이 점을 보강해서 보다 훌륭한 팀이 되고 싶다.   

이상봉 기자/lsb14@knu.ac.kr

 

 ▲ ‘2016 전국 대학클럽 풋살 대회’ 여자부에서 우승한 ‘사랑니’ 7명의 팀원들

   팀원은 레저스포츠학과에 재학 중인 이나래, 이이슬, 김보현, 유현지(14) 이유경, 이유경, 배소현(15) 씨다. 

▲ 상주캠퍼스 풋살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 ‘사랑니’ 팀원들

저작권자 © 경북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