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온실가스 배출량이 기존 계획량을 초과해 절감 노력이 요구된 본교는 작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했다. 이에 따르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관 사업장들은 정부로부터 온실가스 배출권을 할당 받고, 해당 범위 내에서 배출량을 제한해야 한다. 할당량이 남을 경우에는 이를 판매하거나 구입할 수 있다. 시설과 김동민 주무관은 “본교 산격캠퍼스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총 74,093톤의 배출권 할당량을 받았다”며 “그러나 작년에 이미 1년 목표 할당량인 25,706톤의 2%인 642톤을 초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부족량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약 천만 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현재 2015년도의 부족량은 2016년도 1년 목표 할당량에서 차입해 대체한 상황이다. 따라서 본교가 올해 배출 가능한 온실가스 할당량은 약 23,900여 톤에 불과하다. 본교 생활관 관계자는 “본부로부터 온실가스 사용량의 3%를 절감하라는 공문이 내려와 이를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생활관은 에너지 절감을 위해 ‘하절기 온수 공급 (제한) 기간’을 10월 18일까지 예정돼있던 것에서 21일 늘어난 10월 31일까지로 연장했다. ‘하절기 온수 공급 (제한) 기간’은 온수 공급 보일러를 제한적으로 운영하는 기간을 뜻한다. 해당 기간에는 온수를 24시간 내내 이용하는 것이 어렵다.

온실가스 배출 요인에는 전기, 가스, 휘발유, 등유 등이 포함된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전기 사용량이다. 김 주무관은 “시설별 에너지 사용 배출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계산했을 때 전기가 전체에서 75%의 비율을 차지한다”며 “전체 할당량 약 2만 6천 톤 중 2만여 톤이 전기 사용 배출량”이라고 말했다. 또한 “불시에 강의실 점검을 해보면 빈 강의실인데  불이 다 켜져 있고, 냉난방기가 가동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들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성용(경상대 경제통상 13) 씨는 “여름에 생활관에서 에어컨을 낭비하듯 쓰는 경우가 많아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것이 이해된다”며 “긍지관에 거주 중이지만 아직 날씨가 춥지 않아서 온수가 24시간 제공되지 않아도 불편함을 느끼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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