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대학원동 학술회의실에서 본교 인문학술원과 교수회 주최로, 개교 70주년 기념 학술대회 ‘신자유주의와 대학’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개회사 ▲축사 ▲기조발표 ▲제1~5세션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이뤄졌다.

‘대학의 본질과 시대적 소명’을 주제로 김석수 교수(인문대 철학)가 기조발표를 했으며, 제1~5세션에서 ▲임상우 교수(서강대 사학)가 ‘근대 대학 이념의 원형-훔볼트대학을 중심으로’ ▲윤지관 교수(덕성여대 영어영문)가 ‘지구적 자본주의와 대학개혁의 이념-하버드대를 중심으로’ ▲이영옥 교수(전남대 역사교육)가 ‘사회주의 시장경제 속의 북경대학’ ▲조관자 교수(서울대 일본연구소)가 ‘대학의 기능 전환과 도쿄대학 비전 2020’ ▲주보돈 교수(인문대 사학)가 ‘경북대학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입장’을 주제로 발표했다.

행사를 주최한 인문학술원 원장 허정애 교수(인문대 영어영문)는 “신자유주의의 소용돌이에 빠진 대학이 그 본령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본질이 무엇인지 성찰해야 한다”며 “해외 여러 대학과의 비교·검토를 통해 대학의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손동철 총장직무대리는 축사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과 상상려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며 참여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교수회 의장 윤재석 교수(인문대 사학)는 “대학 구조조정과 재정사업 등의 정책이 대학을 휘젓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도 대학이 권력과 자본에 의해 길을 잃었다”며 “본 행사가 그 길을 찾기 위한 작은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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