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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꺼지지 않는 LAB

사람 대 사람으로서 마주하는 뇌인지 연구실

김초복 교수의 연구실

심리학의 일환으로 인지신경과학을 공부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그런 것도 해?”라는 반응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심리학과 뇌의 관계에서 인지신경과학을 연구한다는 것은 정신과정을 연구하는 것이다. 이 정신과정이 곧 인간의 마음이 되는 것이다.
사회대 2층 뇌인지 연구실에서는 ‘당신이 무엇을 보고 느낄 때 뇌가 어떻게 작용하느냐’ 또는 ‘뇌 작용에 따라 무엇을 보고 느끼는가’를 연구과제로 다루기도 한다. 뇌인지 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김초복 교수(사회대 심리)를 만나 연구실 속 얘기를 들어봤다●


조용한 열정이 담긴 뇌인지 연구실 속으로
금요일 오후에 찾아간 뇌인지 연구실(이하 연구실)은 문을 열면 연구원들이 각자의 컴퓨터 앞에서 일에 집중하는 모습에서 차분한 분위기가 배여 나온다. 역시나 화면에는 뇌그림이 보였다. 일주일에 한 번씩 이뤄지는 전체 랩미팅 외에도 수시로 교수와 연구원들의 소통이 이뤄진다. 연구원들과의 관계에 대해 김 교수는 “시간이 흐르면 지금의 대학원생들도 결국 동료연구자가 된다. 교수 대 학생이 아닌 그보다 ‘사람 대 사람’의 관계로 발전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부 연구원 2명이 포함된 연구실에서는 연구원들 간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함께 식사를 하거나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연구원 A 씨는 “다른 연구실에 비하면 정적인 분위기지만 각자 자기 할 일은 하면서 무거운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공부 중 개인적으로 겪는 어려움에 대해 A씨는 “전공이 기초학문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공부가 아니다”며 “끊임없이 공부를 하다 보니 그걸 참고 하기가 때로는 힘들다”는 점을 꼽았다.


뇌인지 연구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연구실에서는 뇌인지 기능을 이해함으로써 인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주로 다룬다. 현재 연구하고 있는 과제로는 ‘사람이 언제 오류를 일으킬까’ 즉, ‘Human Error (어떤 기계, 시스템 등에 의해 기대되는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부적절하게 반응해 효율성, 안전성, 성과 등을 감소시키는 인간의 결정이나 행동)’가 어떤 원리에 의해 일어나는지, 치매노인 등 인지적 불편함이 있는 사람들에게 약물치료가 아닌 행동치료를 통해 인지기능을 훈련시키는 인지재활 분야 등이 있다.
특히 인간이 고차 인지기능을 수행하는데 있어 핵심 역할을 하는 뇌영역인 전두엽 기능에 관한 인지신경과학적 연구를 수행 중이다. 고차 인지기능의 핵심은 목표 지향적 행동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 즉 집행 기능이다. 전두엽 기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바가 많지만 휴대폰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해내는 것도 우리가 집행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김 교수는 이에 대해 ‘오래’라는 단어로 답했다. 시간과 노력을 오래 들여야 된다는 의미로, 일반적인 경우 박사를 받은 후 독립된 연구자로 나갈 수 있는 첫 단계를 밟았다고 평가한다. 이후 2~3년 동안 연구 활동을 거친 후 연구자라 부른다. 마지막으로 수업시간에 늘 하는 말처럼 연구원들에게 김 교수는 “공부 열심히 해라”는 말을 남겼다.


연구원들의 한 마디

교수님,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한솔 기자/lhs15@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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