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본교 KNU 센트럴파크에서 교수의 바람직한 역할과 책임을 다짐하는 교수헌장의 선포 및 제막식이 열렸다. 행사는 ▲교수헌장비 건립 경과보고 ▲축사 ▲제막식 ▲교수헌장비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3년에 걸쳐 완성된 교수헌장은 전문과 교육·연구·봉사로 세분화된 본문으로 구성된다.
2014년에 구성된 교수회 소속 교수헌장제정위원회는 교수헌장 초안 작성 및 검토를 거쳐, 작년 7월 그 최종안을 교수회에 제출했다. 올해 제21대 교수회에 이르러 헌장 제작 및 설치가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교수회 의장 윤재석 교수(인문대 사학)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교수로서 지켜야 할 기본에 대해 새로이 성찰을 해보자는 내용”이라며 “긴 세월이 지나도 교수헌장이 하나의 바람직한 교수의 상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동철 총장 직무대리는 “교수들의 다짐이 본교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축사를 했다. 또한 교수헌장제정위원회 위원장이었던 김윤상 석좌교수(행정)는 “헌장을 만든 이유는 교수로서의 직분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고, 우리가 교수헌장을 만드는 것부터도 부끄러운 일”이라며 “헌장비를 우리의 부끄러운 전신을 비추는 거울삼아 지나갈 때마다 자신을 돌이켜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교수헌장비 제작을 맡은 김성년 교수(예술대 시각정보디자인)는 “매일 아침 정문으로 출근하며 교수헌장의 뜻을 상기하자는 의미를 넣기 위해 주위가 탁 트인 센트럴파크에 설치했다”며 “추후에 지혜의 여신인 미네르바의 상징 조형물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수헌장비는 수의과대학 동물병원과 센트럴파크 농구장 사이에서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경북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