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마주하는 학교, 시내, 집. 일상 속 공간들은 너무 가까이 있고 당연하게 여겨진다. 조금만 멀리서 바라보면 대구는 어떤 모습일까? 목을 뒤로 젖혀야 보이는 높은 건물도 아기자기한 장난감 집 같고, 피곤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사람들의 모습은 장난감 인형처럼 보인다. 본교, 앞산, 동성로, 서문시장 등을 미니어처 기법(틸트 쉬프트 효과)으로 촬영해 새로운 시선으로 도시를 보았다. 미니어처 마을, 대구를 만나보자●

#1. 경북대학교점심시간 북문 횡단보도 일대, 우르르 점심을 먹으러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학생들의 모습. IT대 1호관에서 본관과 일청담, 장난감 모형같은 시계탑과 동아리 가두모집 부스가 보인다. 일청담은 시간이 멈춘 듯 보인다.

#2. 서문시장1지구와 4지구 사이 칼국수를 파는 아주머니들과 손님들. 시끌벅적한 시장통도 멀리서 보니 조금은 여유있는 분위기다.

 #3. 동성로 동성로 중앙무대에서 삐에로의 공연을 보는 사람들. 그들은 삐에로의 익살을 보며 웃고 있을까. 손을 내밀면 무대를 집어올릴 수 있을 것만 같다.

#4. 앞산네거리앞산네거리 직선 도로를 두고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다. 누군가가 설계한 마을 모형도를 몰래 엿보고 있는 것만 같다.

사진부 특별취재팀 /knun@knu.ac.kr

저작권자 © 경북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