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오

- 제48대 ‘SODA’ 총학생회                                             

회장: 박상연(사범대 물리교육 10)

부회장: 김기훈(공대 응용화학 12)

Q. 총학생회 당선 소감은?박: 올 3월, 선거운동을 함께하며 개표를 참관했을 때는 3파전에 종이투표라 떨렸다. 이번은 전자투표고 단선이라 떨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도 많이 떨리더라. 결과를 알았을 때 처음에는 좋았는데, 약60%의 찬성률을 봤을 때 ‘만약 경선이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시작을 하는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선거는 단순히 선거운동만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고 후보자가 그동안 학교생활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하고 반성해야한다고 생각한다.김: 당선에는 기뻤지만 찬성률이 많이 아쉬웠다. 대략 학생들 30%정도의 동의를 얻고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 우리가 신뢰받는 것뿐만 아니라 내년·내후년에 나올 선본들에게도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지를 정립할 수 있는 1년을 만들 것이다.

Q. 소음으로 논란이 일었던 경상대 축제에서 노래한 것, 홍보물의 여성비하 논란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박: 경상대에서 노래한 것은 스스로의 잘못이다. 정 후보의 문제라 행동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다. 홍보물(카카카오톡 대화상황을 가정하며 여성을 일명 ‘김치녀’로 묘사했다는 비판을 받음)도 선본원 한명과 본인이 만들었는데 처음에는 가볍게 만들었다가 내용을 다 뺐다. 본인과 선본위원 둘 다 그렇게 될 줄은 몰랐다. 사용된 단어 몇 개가 문제가 됐던 것 같다. 평소에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고 공약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였다. 질타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디까지 불쾌감을 가지냐는 개인의 차이인데 전체 내용을 보지 않고 SNS만 보고 여성혐오라 생각하여 몰아가는 것은 섭섭하다. 전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주셨으면 한다. Q. ‘937 탄력배차’ 진행 계획, 다른 노선 추가는?박: 다른 노선이 더 필요하다면 조사해 반영해야할 것이다. 503이나 706같은 경우는 탄력배차의 효용성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기에 937을 전면에 내놓은 것이다. 추가적인 것은 설문조사나 학우들의 의견을 받고 진행할 것이다.김: 버스 증차는 대구시에서도 부담을 느낀다. 또한 시내를 지나는 버스는 탄력배차가 불가능하지만 937같은 경우는 시내를 지나지 않아서 가능성이 있다. 정책토론회 때도 말했듯 현실화 가능한 공약을 우선적으로 내놓기 위해 937 탄력배차를 먼저 내건 것이다. 

Q. 교양대학 신설 시 교양과목의 필수 이수로 학생들의 선택권 줄어드는 것에 대한 생각은?박: 올해 총학생회에서 ‘희망강좌개설’ 사업을 직접 진행했는데, 구조적으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중앙대와 경희대에 대해 사례를 알아보고 후마니타스칼리지 학생위원장과 통화도 하면서 교양대학의 운영방법과 장·단점을 들었다. 필수교양을 넣었을 때는 학생들의 선택권이 제한된다. 듣고 싶은 교양이 있어도 인원초과로 어쩔 수 없이 다른 교양을 선택하게 돼 과목에 대한 구조적 개선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후의 문제는 계속 개선하면서 반영하면 된다. 교양대학 공약은 무조건 올해 완성시키기 보단 우선 길게 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공약은 올해 교양강좌 개편 4주년과 대학구조개혁 C등급 개편에 더불어 진행될 것이다. 다음 재정위원회에서 발의할 예정으로 그 필요성을 말하고 예산관련문제를 해결한 다음 교육환경개선위원회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계속 회의가 될 것이다.

Q. 감사위원회 설치,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비리에 대한 제재는?김: 올해 총학생회에서 학생회비를 주로 사용하는 사무국장으로 일했다. 과학회비나 단대 학생회비가 투명하게 쓰이고 있는데 어떻게 쓰이는지 학생들이 모른다는 이유만으로 질타를 받고 있다. 잘못 쓰고 있는 단대, 투명하게 쓰고 있는 단대 모두 학생들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사위원회가 힘을 얻기 위해 각 단대별로 1인 이상 사람이 모여 꾸린 감사위원회를 전교학생대표자대회에서 인준 받을 예정이고 실제 힘을 가지고 활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 전학대회 산하의 독립적 기구로 총학생회 예산도 감사하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한 피드백으로 ‘감사위원회가 비리를 잡았다면 어떻게 제재를 가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물리적인 제재가 없더라도 감사위원회의 존재, 이미지를 고려했을 때 자정작용을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총장공석사태에 대한 학생 총투표, 어떤 식으로 진행하나?박: 단순히 재선거 여부를 묻는 것보다 아직 잘 모르는 16학번들에게 교수·학생 아고라 등을 통해 현 상황을 많이 알려줘야 한다. 중앙운영위원회도 인터넷 방송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가갈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단순투표가 아니라 일련의 과정에 대한 설명과 토론회를 컨텐츠화시켜 공유하고 이슈화한 후 의견을 모아야한다. 최대한 하반기 때 새내기들이 문제에 대해 공유된 상태에서 총투표를 진행할 것이다.

Q.설문조사를 통한 의견수렴이 많은데 현실적으로 가능한가?박: 이번 교육위원회에서 학생회에 대한 의식실태조사를 진행해 4천부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선거에 접어들면서 조사가 잠정 보류가 됐고 다음 주부터 단대회장들에 보고서가 전달될 것이다. 서른 문항 정도 있는데 단대 및 과학생회에서 필요하다는 인식만 있다면 설문조사결과를 통한 의견수렴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온라인투표도 고려하고 있다. 구글독스뿐 아니라 학생처를 통해 문자를 전송하는 것,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는 것 등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의견수렴이 어렵지만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가 무엇인지 알려면 꾸준하게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선거 때처럼 계속해서 소식지를 나눠주는 등 노력을 한다면 총학과 학생의 의사소통도 더 나아지지 않을까.Q. 어떤 학생회가 되고 싶은가?김: 정말 관심이 있어서 시작한 학생회이다. 학생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있었는데 학생들이 학생회에 대한 관심이 너무 없었다. 학생회가 신뢰받지 못해서라고 생각한다. 자기들의 이익을 쫓아서 하는 것이 학생회라는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 그래서 더 다가가고 신뢰받는 학생회가 되고 싶다. 학생들이 총학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되는 것이 차츰차츰 쌓여서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회가 전반적으로 학생들에게 신임을 받을 수 있는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박: ‘학생회가 필요한가’라는 생각을 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대학 학생회가 어떤 역할인가?  과연 지금의 학생회는 어떤 것을 바라봐야하나? 경북대학교라는 작은 곳에서 바라 볼 때 당장 취업이 안되는 사회적 문제는 해결할 수 없기에 무엇을 해야할지 더 고민했다. 초·중·고 교육만으로는 부족한 민주시민의식을 만들어주는 단체가 대학교 학생회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게 되면, 사회에 나가서도 자신의 권리를 찾으려 노력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 최지은 기자/cje14@knu.ac.kr김나영 수습기자사진: 정수정 기자/jsj15@knu.ac.kr

여러분의 목소리를 크게 울리는 선본이 되겠습니다!- 상주학생위원회 ‘울림’ 당선

회장: 조복균(생태대 축산생명공학 11)

부회장: 이창섭(과학대 건설환경공학 14)

Q. 당선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조: 막상 선거가 다가오니 50%의 투표율이 굉장히 크게 느껴졌고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많은 학우 분들이 투표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당선이 됐지만 아직 얼떨떨하고 어깨가 무거워 졌다. 많은 학우 분들이 믿어주고 투표해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해서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학생회 시스템에 관하여 공부를 더 해나갈 것이다.이: 당선 됐다는 것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날씨가 많이 추웠지만 끝까지 함께 노력해준 선거운동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학생위원회 회장을 도와가며 공약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과학기술대학, 생태환경대학 등 단과대학 학생회와 협력하여 활동하겠다.

Q. 본교 사안 중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조: 가장 큰 문제라 생각되는 것은 총장이 없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상주캠퍼스 시설문제 또한 가장 큰 문제라 생각한다. 현재 강의실이나 도서관 등의 시설이 좋지 못해 학생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강의실 환경 개선과 도서관 자리배정 시스템 도입 등의 공약을 걸었다. 우선 강의실 환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현황 파악을 진행 할 것이며 내년에 만들어질 풋살장 관리규정 만들기, 벽화 그리기 사업 진행 등을 진행할 것이다.이: 상주캠퍼스에 학생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체육대회 행사를 보더라도 남학생들은 많이 참여할 수 있지만 여학생들이 참여하는 행사는 많이 없었다. 남학생과 여학생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계획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어떤 학생위원회가 되고 싶은가?조: 우선 소통하는 학생위원회가 되고 싶다. 상주캠퍼스 내부적인 소통과 대구캠퍼스와의 소통이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학생들이 학생회를 많이 어려워하는 것 같다.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학생들에게 친근한 학생위원회가 되고 싶다.이: 상주캠퍼스는 위치가 사실 외진 곳에 있어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지루해 하는 모습을 보인다. 즐거운 캠퍼스를 만들고 싶다. 학생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학교 다닐 맛이 난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조: 선거기간 동안 많은 것을 느꼈다. 회장이 됐다고 해서 초심을 잃어버리지 않겠다. 믿고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믿고 뽑아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이: 딱딱하지 않고 친근한 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학생위원회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말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

이상봉 기자/lsb14@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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