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캠퍼스 후문에서 5분 정도 강을 따라 걷다 보면 본교 부속 목장이 나온다. 목장에는 소, 말, 사슴, 닭 등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다. 이는 축산학과, 말 특수 동물학과에서 사용하는 실험, 실습용 동물들이다. 실험 용도로 사용되는 동물들이라 우리에 갇혀서만 살고 있는 줄 알았지만 강아지와 염소가 목장을 자유롭게 뛰어 놀고 있는 모습이 다른 목장과 다를 바 없다.  주로 동물들은 교배와 생식, 형질, 기호성 실험을 받으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닭과 사슴은 계란과 뿔을 제공하여 국고 예산이 되기도 한다. 화학 약품 냄새가 아닌 흙 내음을 맡으며 연구할 수 있고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경북대학교 부속목장. 부속목장에 방문해 실험동물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실습복에 마스크와 장갑으로 얼굴을 제외한 모든 부분은 가렸다. 소독약, 에어샤워까지 맞은 뒤 들어간 SPF동물(Specific  Pathogen Free, 특정병원체제거동물)구역. 랫(실험용 집쥐)과 마우스(실험용 생쥐) 등이 통 속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SPF구역은 톱밥냄새로 가득했다. 2010년 4월 개소된 본교 실험동물자원관리센터(이하 실험동물센터)는 연구를 목적으로 한 실험동물 유지 관리시설이다. 모든 동물실험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동물실험계획서 심의와 동물실험윤리교육을 이수한 후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동물실험 외의 방법으로 대체(Replacement)’, ‘사용 동물 수의 감축(Reduction)’, ‘마취 등에 의한 고통완화(Refinement)’라는 3R을 추구하는 동물실험. 이를 지원 관리하는 실험동물센터에 방문해 신약 개발, 질환연구, 의료기기 개발까지 인류와 다른 동물들의 생명을 위해 희생되는 실험동물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최지은 기자/cje14@knu.ac.kr이상봉 기자/lsb14@knu.ac.kr일러스트: 박성은 기자/pse14@knu.ac.kr

저작권자 © 경북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