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는 수소부터 우라늄까지 안정된 90여 종의 원소들이 우주를 구성한다. 러시아의 멘델레예프(Mendeleev)는 원소의 주기성을 발견하여 원소의 족보인 원소주기율표를 만들었다. 막대한 에너지덩어리(무극无極)가 대폭발(빅뱅)과 함께 팽창하는 초기에는 온도가 엄청나게 높아서, 가장 가벼운 원소는 우주 탄생 초기(태극太極)에 생성된 첫 번째 원소인 수소이고, 수소의 핵융합반응을 통해서 원소 주기율표에 있는 다른 원소들로 물질진화가 일어났다. 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이다.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물질은 서로 고유한 진동수(주파수)를 가지고 있어서 진동자 중의 하나가 진동하기 시작하면 곧바로 상대방 진동자에도 그 신호가 전달되는 동기감응 현상이 있다. 최소한 두 개 이상으로 구성된 소위 나누고 쪼개도 알 수 없는 물질들의 조화로운 이 현상에 의해 비국소성(nonlocality)의 공명장(共鳴場, resonance field)이 생긴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사물의 이중성이 보이는 객관적인 물질의 진짜 모습이다.우주만물은 아(亞)원자 수준에서 서로 얽혀 있다. 한 곳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순식간에 우주 저쪽까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동시존재성 현상을 양자 얽힘(quntum entanglement) 혹은 우주 공명장이라고 한다. 서로 다른 물질이 반응하여 창조적 물질진화를 위해서는 공명장형성(resonance field formation)이 일어나야 한다. 이것이 집단 에너지 혹은 집단지성 형성의 원리다. 우리는 모두 불멸할 수 있는 존재이다. [세상은 왜 존재하는가?]인간이 하는 과학에는 물질을 조각내어 재결합하는 환원주의 모델이 아닌, 물질을 전체적으로 보는 물질관(undivided wholeness)이 필요하다. 환원주의 모델은 물질의 궁극적인 실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서양의 인간 중심의 이분법적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현재 지구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물내신 사상이다.이 사상은 사람 입장에서 만물을 보면 사람은 귀하고 만물은 천하지만, 만물의 입장에서 사람을 보면 만물이 귀하고 사람이 천할 것이다. 그러나 자연의 입장에서 사람이나 만물은 다 균등하다는 것이 ‘경(敬) 사상’이다. 물질은 에너지(神) 덩어리(사물여신 似物與神)이며 그 물질을 존중하여 제자리(기쁨세상)에 있을 때 가치와 의미(영세화永世化)가 있는 것이다. 우리 창조적 삶을 위해 주어진 변화(때)를 놓치지 말고 집중(執中)하여 이 세상과 하나 되어(물아일체物我一體, 참 나) 평화로운 세계화(世界化)를 이루자. 이를 통해 ‘진리가 무엇인가? 耳目口’ 지혜의 눈(開眼)을 열자. [나는 누구인가?(Who am I?)]모든 물질은 서로 조화(中道)를 통해서 끊임없이 변화한다. 미시세계의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각 원자는 다른 원자와 조화롭게 끊임없는 무한의 스핀(spin) 세차운동을 하는 스핀장(場) 속에 있다. 이 세차운동의 축은 변화의 원동력이고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살아있는 구조(living structure)로서 물질에 내재(內在)하는 신(神) ‘신 ’ 혹은 양자역학적 신 (↗) 이 된다. 여기서 은 신에게 내재된 단일성(unity)인 스핀(↗)의 ‘up’스핀과 ‘down’ 스핀을 의미한다. 이것은 물질과 신을 동일시하는 물내신(物乃神) 사상이다. [신(God)은 어디있나?]나 자신(self) 속에 존재하는 신(神)이 외부세계 파동과 하나됨(oneness)은 비국지성 정신상태이다. 이와 같이 정신적 자유로 가는 길은 삶에서 최고의 기쁨이다. 누구나 우주의 주인으로서 모두 하나이다. 의식이 일어나기 이전에 내재하는 신 즉 참 나(self)를 만나는 것이 비국지적 정신 즉 깨달음으로, 우리 모두가 신적 존재이다.모든 것은 의식하는 내 마음 안에 있고, 행복도 의식하는 내 마음이 만드는 것이다. 내 마음속에는 본성(本性)자리에 내재하는 신이 있다. 이 본성의 세차운동 축을 바르게 하는 것(中正)이 중요하다. 이것이 시간 공간속에서 분별심이 없는 무한 생명력의 모습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How to live?)]

이우붕 교수(사범대 과학교육)

저작권자 © 경북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