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단과대 출석률 낮아 대표자 의식 문제 / 총학생회와 치과대 사이 소통 필요해

제47대 ‘V!VA’ 총학생회 당선 이후 9월 7일까지 열린 총 21번의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치과대학, 의과대학, 간호대 등 일부 단대에서 출석률이 저조해 문제가 되고 있다.  

2015학년도 제30차 중앙운영위원회 회의까지 각 단과대학 및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의 출석률은 평균 74%이다. 이 중 치과대는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고, 의과대는  23.81%, 간호대는 47.61%로 출석률이 저조했다. 이 밖에도 약학대와 예술대가 각각 57.14%, 66.66%를 차지했고 글로벌인재학부가  71.42%를 차지했다. 

치과대 학생회장 김대건(치의예 15) 씨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정기적으로 병원 일이 있어 겹칠 때가 있다”며 “총학생회와 함께하는 일보다 단대학생회 등 본 학과의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의과대 학생회장 장병대(의예 15) 씨는 “단대 특성상 일이 많고 캠퍼스도 달라서 초반에 참석이 저조했다”며 “요즘은 자주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장 지홍구(사회대 정치외교 09) 씨는 “의·치대가 신생 단대이고 1학년 대표가 단대 대표가 되니 어려움을 겪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참석률이 저조한 단대에 대해 손정우(경상대 경영 14) 씨는 “중운위 위원이면 대표로서의 의무를 다해 참석하는 것이 맞다”며 “계속 참석하는 중운위 위원들에게 미안해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운위 참석 의미에 대해 사회대 학생회장 유경진(사회복지 10) 씨는 “불참하면 복지사업 및 학교에 대한 정보를 듣지 못해 유무형의 피해가 생기니 불참 단대 스스로 피해를 입는다”고 말했다. 

한편, 치과대의 불참에는 중운위 및 총학생회와의 소통 문제도 있었다. 치과대 김 학생회장은 “총학생회가 선거 당시 대구 캠퍼스에 과방을 만들어주기로 공약을 세웠으나 지켜지지 않았다”며 “또한 중운위 회의가 의견 개진보다 정보를 받는 입장으로 느껴지고, 공지 받은 정보는 치과대와 상관없어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부회장 박진원(사범대 생물교육 10) 씨는 “초반부터 중운위 참석을 계속 부탁했으나 불참했고 연락도 되지 않았다”며 “공간 문제가 대변되지 않더라도 대학 내에 단대 문제만 있는 것도 아니고 학우를 대표하는 대표자라면 책임감을  갖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지 총학생회장은 “회의 불참의 이유를 복현의 소리 및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라며 “매년 중운위가 후반부로 갈수록 책임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제도적으로 공개하기로 했고 참석이 어려우면 대리라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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