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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간을 달려온 네 시


대장간의 추억     

 

                                  박기섭

불쑥 내밀었다
시뻘건 쇳덩이를

모루에 눕자마자
메질이 시작됐다

달군 몸 식을 때까지
살이 살을 문다


불의 딸이면서
메의 아들인 것

날이 없는 몸에
비로소 날이 섰다

불지짐 풀무 끝에서
뼈 하나가 휜다

 

 


박기섭 시인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으로 『키작은 나귀타고』『默言集』
『비단 헝겊』『하늘에 밑줄이나 긋고』
『엮음 愁心歌』『달의 門下』『角北』 등이 있음
중앙일보시조대상, 이호우문학상, 고산문학대상, 가람상 등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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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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