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된 5개 단대 이외에도 많은 학생회장들이 각자 자신의 단대에 맞는 공약들을 이행하려 노력하고 있었다. 그들의 공약이행진행상황에 대해 들어보자.●

 

 

IT대 학생회장 이규호 (전자 09)

IT대 내 도서관에 스마트폰 충전기를 확보하려고 했는데 업체에서 협찬해 주는 거라 학생회에서 따로 알아보지는 못했다. 와이파이 확충도 마찬가지다. 현재는 고장이 나면 보수만 해준다.

사물함 유지 보수는 각 학과에서 개별로 진행 하고 있다. 스터디룸 활성화와 도서관 이용 환경 개선은 학생회 산하기구인 독서실자치위원회에서 관리한다.

IT대 행사 사진전을 진행하려 했는데 하지 못했다. 학생회에 저학년이 많아서 행사가 주로 회장 위주로 진행된다. 지난 학기 말에 전시를 하려고 했는데 이번 학기에도 여건 상 실행할 수 없을 것 같다.

 

경상대 학생회장 장재무 (경영 12)

빈 강의실을 세미나실로 만들겠다는 공약은 동아리를 우선으로 실행했다. 주로 동아리 회의실이나 정기 활동실로 활용하고 있다. 신청 방법은 경상대 내 동아리 협의회가 있는데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회의에서 정한다. 원래 경상대에 세미나실이 많아서 일반 학생들의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 동아리는 활동을 활발하게 하니까 선정에 있어서 동아리를 우선으로 했다.

동아리 협의회 유지 및 활성화 부분은 동아리 협의회를 통해 얘기한다. 여기에 삼진아웃제가 있는데 사정을 얘기하지 않고 회의에 빠지는 등 협의회에 세 번 불참하면 동아리방을 빼기로 했다. 이는 모든 동아리 회장들끼리 합의된 내용이다.

‘경상대 소식지’ 발간은 단대 예산으로는 조금 힘들어서 학부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다. 일단은 경제통상학부로 시작했다. 단운위에서 경제통상학부가 비슷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해서 같이 해보자고 한 것이다. 한 달에 한번 발간하고 있다. 화장실에 이달의 계획 및 질의 및 응답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이는 경제통상학부 소식지에 이달의 계획을 실으면서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영과 경제통상의 하나 되는 행사 개최의 대표적인 예는 1학기의 전체엠티가 있다. 엠티 조를 나눌 때 기준을 학부로 두지 않고 다 섞어서 배치했다. 조원끼리는 학부를 묻기보다 학년을 물어서 친해질 수 있게 했다.

 

공대회장 정지효 (기계공학 08)

공대 도서관 확장 프로젝트는 시험기간에 도서관에 자리를 잡기 힘드니 빈 강의실을 이용해서 학생들에게 공부할 장소를 마련해 주려 했던 공약이다. 하지만 홍보가 부족해 이용률이 높지 않았다. 그리고 각 학과에서 각자 강의실 개방을 진행 중이다.

AOC(Apple On Campus)와 국민은행 ATM 기기, 정수기 추가 설치는 도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다.

그리고 원래 공대 축제 때 거리페인팅을 했었는데 학장님께서 미관을 해칠 수 있다고 하시고 학생들도 거리페인팅이 그리 큰 추억이 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해서 이번에도 할 계획은 없다.

긍지관 샛길 확장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 흐지부지 됐다. 쪽문과 긍지관 사이의 길이 좁으니까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길을 넓히려 했는데 기숙사 행정실에서 얘기를 더 해보자고 한 상황에서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았다.

 

사범대 박상연 (물리교육 10)

수업 경연 대회 주최는 1학기에 하려고 했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로 미뤄져 이행이 힘들 것 같다. 현직 교사와 함께 하는 교육 캠프 주최는 이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하려고 준비 중이다. 현직 교사가 된 선배들과 만나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현장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사범대에 입학을 했는데 교육에 대한 고민을 해보지 않은 학생들이 단순히 학교 안 문제뿐 아니라 학교 밖 교육사회에 대한 고민도 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학생들이 교직에 나서면 자신의 과목보다는 다른 과목 선생님이 많다. 그래서 미리 과끼리 교류를 활발히 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해 엠티 같은 학부 단결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과방 day 같은 경우는 통제가 어려울 것이라 행정실 측의 반대로 이행하지 못할 것 같다. 교직 수업 및 멘토링 정보를 sns에 게시하기로 했는데 아직 이행하지 못 했다. 아직까지 이행하지 못한 공약들은 남은 임기 동안 처리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사회대 학생회장 학생회장 지홍구 (정치외교 09)

사회대 라운지화 공약은 사회대 학생들의 휴식공간이 부족해 공간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 하지만 구조상 학생회실 내 업무공간과 분리돼 있지 않아 학생들이 자유롭게 드나들기에 한계가 있었다.

게시판 관련 공약은 전 학장님께서 환경이 지저분해질 것을 염려해 설치하지 못했으나 다시 한 번 건의해볼 계획이다.

hot-line 공약은 사회대 회장 휴대폰을 통한 즉각적 의견수렴 및 소통을 목적으로 했지만 개인 휴대폰을 이용하다보니 생각보다 활용이 되지 않았다.

흡연구역 설정은 총학생회 공약과 별개로 기획한 공약이다. 흡연자나 비흡연자의 권리를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평등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역을 설정했다. 다른 구역은 바람을 타고 강의실이나 연구실로 담배연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입구 쪽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법대 학생회장 정원호(행정 08)

법대는 다른 단과대와 달리 임시 법과대학으로 남아있다. 그래서 법학부에 남아있는 기존 학생들과 행정학부 학생들을 포함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회실 개조 공약은 학생회실 벽 도색작업을 실시했고 테이블 및 게시판을 추가로 구비했다. 동아리 페스티벌은 지난 4월에 진행했다. 기존에 모꼬지 문예단을 모꼬지와 분리해 동아리의 독립적인 활동과 수준 높은 공연을 위해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행정학부 학술 주간에 공, 사기업 견학 공약을 이행했다. 5월에 한국 수력 원자력 월성본부를 탐방했다.

간호대 학생회장 주보경(간호 12)

간호대 내부 독서실이 공부하기에 시끄럽다는 이야기가 있어 바닥에 소음방지 패드를 깔려고 했었다. 그러나 소음방지 패드로 청소와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음방지패드 같은 카펫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학생들의 의견에 따라 취소했다. 또, 학년 별로 하나의 강의실을 사용하는데, 콘센트가 많이 부족해 무료 급속 충전기를 강의실마다 설치했다. 올해 초에 정수기가 이용이 안돼 학과에 이야기 해 정수기를 다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전대 회장에서 마무리 되지 않은 1학년 학생들의 사물함 지급 문제가 해결 되었고 우산 꽂이 설치도 잘 운영 되고 있다.

학생들을 대표해서 이야기하면 교수님들이 학생들의 의견에 대해 잘 들어주시고 학생들에게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하신다. 그런데 막상 학생회를 하니 공약들보다 시급한 문제들이 있었다. 특히 간호대는 복현동에 간호대의 공간이 없다. 동인동 캠퍼스도 의학전문대학원생들과 함께 이용해서 서로 간 공간 조율이 어렵다. 타 단대와의 공간 조율에 교수님들도 힘들어 하셨다. 또, 간호대 개설과목이 공대, 글로벌 플라자, 대학원동등 흩어져 있다. 복현동에서 간호대 학생들이 쉴 공간은 백호관에서 얻은 동아리방뿐이다.

자율전공 학생회장 형주성(인문사회자율 14)

자율전공부 전용 독서실 개방 시간을 연장하는 것은 시험기간에 연장 운영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또, 자율전공부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글로벌 플라자 4, 5층에 자판기를 설치하는 것도 마무리 했다. 자판기는 글로벌플라자 행정실의 허가를 받는 것이 어려웠다. gp행정실과 학부 행정실을 계속 찾아가고 생활협동조합도 찾아가 상업적 목적으로 설치하는 것이 아니며 자율전공 자체의 건물이 없고 복지가 부족하다는 것을 말씀드렸다. 허가를 받은 뒤에는 절차를 간단히 해서 설치해 주셨다.

자율전공부에는 소리함이 없었는데 지난 학기에 설치했다. 무엇보다 행사를 다양하게 하려 했는데 1학기에 세월호 사건이 있다 보니 크게 보이는 행사는 하지 못했다. 성년의 날을 챙기는 것 정도의 행사로만 그쳐서 2학기에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생각이다. 2학기가 되면 학기에 비해 자율전공부 학생들끼리 모이는 것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므로 중앙에서 학생들을 모아줄 수 있는 역할을 하려 한다.

자연대 학생회장 이종근 (물리 09)

자연대 단대 축제를 열었다. 보통 축제라고하면 주막이나 가요제를 연상시키기가 쉽다. 이런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움이 되는 강연을 축제 때 열었다. 면접 강연이나 적성검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부분에서 도움이 될 수 있게 하였다. 물론 주막이나 가요제도 진행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위와 같은 강연들은 부스를 설치하고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제공할 생각이다. 타 단대의 학생들도 방문할 수 있고 각 과의 개성을 살린 전시회도 할 계획이다.과별로 독서실이 없는 과가 존재하는데 그런 과들을 위하여 행정실에 연락을 해 강의실을 개방하도록 하였다. 각 과들 간의 교류활동을 증진시키기 위해 과마다 존재하는 체육 소모임 간의 교류를 늘렸고 서로 다른 과끼리 어울릴 수 있는 활동들을 진행하였다.

자연대 학생회에서 실시한 행사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부족했던 부분에 있어 개선을 생각했다. 꽤 많이 실시해서 정확한 횟수는 알 수 없다. 설문조사는 각 과사에 부탁해서 300~400장 정도 돌린다. 설문조사에 참가한 학생은 자연대 전체의 15%정도로 행사에 주로 참가하는 1, 2학년이 많다.

자연대 봉사단에 대한 복지를 늘려서 봉사단이 기피하는 곳이 되지 않도록 하였다. 자봉단장 출신의 회장으로서 복지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이 봉사단 경력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인정서를 발급해서 취업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예술대학 학생회장 정은지 (미술 11) 씨

9월 17일에 ‘예술인의 날’을 진행하였다. 북문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열어 지나가는 학생들이나 사람들이 모두 볼 수 있게 하였다. 또한 전시회도 열고 단편영화를 제작해 예술인의 날에 상영하였다.

동아리를 만드는 것은 강제로 만들기로 하는 것 보다는 자연스럽게 만들게 되었다. 단대축제에서 상영한 단편영화를 만들던 그 학우들이 단편영화 제작에 재미를 느껴 그대로 동아리활동까지 지속되더라.

소리함을 운영하고 있을 때 가장 많이 들어왔던 것이 작업실과 연습실의 환경개선이었다. 콘서트홀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여 내년이나 내후년에 콘서트 홀 공사를 진행하기로 약속받았다 또 바깥의 벤치 중 낡은 것을 교체하여 학우들이 좀 더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하고 부족한 사물함에 대해서 좀 더 많은 사물함을 지원하였다.

축산대 학생회장 유호규 (축산 09)

단과대 소속 학과 발전과 더불어 단합을 하기 위하여 1학기 때 단합대회를 실시하였다. 더 규모를 크게 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사건으로 인하여 예정일 보다 하루를 줄여 행사를 진행했다.

과방 같은 경우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진행이 늦춰졌지만 행정실에 계속 문의하여 장소를 지정 받아 3개 학과의 과방을 만들었다.

취업 관련 설명회는 1학기 때부터 계속해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2학기 때에도 취업 관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방학 때 생태환경대와 통합관련 사항으로 인하여 의견서를 제출하고 계속해서 문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2학기 때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진행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많이 아쉽다. 하지만 남아있는 체육대회, 학교축제 행사의 경우 학생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

생태환경대 학생회장 정동인 (생태환경관광 11)

하나 되어 즐거운 단대 공약의 경우 봄, 여름 농활은 예산 문제로 인하여 진행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단대 체육대회는 2학기에 축제와 함께 같이 실시할 예정이다. 게시판 공약의 경우 효율성이 더 좋은 SNS를 이용하여 운영 중이다.

단대의 특성을 잘 살리기 위하여 단대 마크를 제작했고. 다양한 대외활동과 스펙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있다.

다양한 행사를 만들기 위하여 일주일에 2번씩 모여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고 학생들이 불편한 점, 원하는 것 들을 알기 위해 2학기 때 설문조사 실시하여 다음 학생대표에게 넘겨줄 계획이다.

1학기 때는 학과 통폐합, 세월호 사건 등 혼란스러운 사건들이 잦아, 재미있는 학생 활동과 홍보를 이루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하지만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2학기 때는 학생들이 재미있고 알차게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보건복지학부 학생회장 김도영(보건복지 11)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의견 수용함을 설치하려 했으나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SNS를 통하여 학생들의 의견수렴을 하고 있는 중이다. 상주캠퍼스 3호관 사물함은 관리하고 있으며 보건복지학부 간담회를 5월 말에 개최하여 교수님들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하였고 2학기 때에도 개최할 예정이다. 대구캠퍼스의 사회과학대학, 생활과학대학과의 연합사업을 준비하려 했으나 예산 문제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과 통폐합 문제로 인하여 학생들 의견수렴에도 많이 힘들었고 예산 문제, 공간 문제 등 공약이행을 진행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2학기 때에 간담회 개최와 LT등 학생들의 단합을 더욱 공고히 하고 공약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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