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된 두근두근 자취생활, 한 사람을 골라 플레이를 해보자. 당신의 운명은??

갑작스런 어머니의 방문 5분전, 도구를 이용해 방을 청소하십시오.

집안의 재료를 이용해 맛있는 점심을 만드십시오.

오늘 12시에 소개팅을 대타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최대한 신속하고 단정하게 입으십시오.

자취인 이야기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학생 중 자취인구는 34.7%정도로 대학생의 1/3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 대학생 때 한 번쯤 꿈꿔 본 자취생활. 친구를 데려와서 놀기도 하고, 나만의 공간에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있기. 그러나 현실은 어떨까? 자취를 해 본 사람, 앞으로 해 보고 싶은 사람 모두 궁금한 ‘자취’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성호(경상대 경제통상 13): 자취 1년 2개월, 전세로 보증금 천만원에 월세 5만원이다. 경상대 다니는데 북문이 번화가라서 북문에 산다.장재무(경상대 경영 12): 자취 3년차. 월세는 33만원, 경상대라 동문에 산다.임누리(공대 응용화학 11): 자취 4년차. 월세는 34만원. 공대인데 정문에 산다.이명재(사회대 지리 10): 자취 2년차. 월세는 26만원이다. 동문과 테크노문 사이에 산다. 자취하면서 좋을 때나, 힘들 때는?호: 기숙사는 적어도 2명 이상이 같이 살아야하는데, 자취는 절대적인 나만의 공간이 있다는 게 제일 좋다. 외향적인 사람에게는 친구들을 데려와서 제약 없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이고, 내향적인 사람한테는 조용하게 자기할 거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단점은 비용 문제. 또, 가끔 외로울 때도 있고, 자유롭다 보니까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게 단점인 거 같아요.무: 장점은 자유롭게 나만의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술자리에 가더라도 늦게까지 놀 수 있고, 특히 남자친구/여자친구 있으신 분들은 더더욱 좋겠죠.?재: 예전에 겨울에 결로현상때문에 곰팡이 냄새로 퀴퀴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바로 그 집을 떠났다. 리: 처음에는 돈 개념이 없어서 미리 식비를 다 쓴 다음, 내리 4일을 라면으로 때운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하루에 만 원 정도로 식비를 정해놓고, 점심에 비싼 걸 먹었으면 저녁은 싼 걸 먹는 식으로 계획적인 식사생활을 유지하려 노력 중이다.밥은 주로 어떻게 해결하는지?호: 1년 좀 넘으니까 귀찮아져서 거의 사먹는다. 또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다 보니까 밥을 3끼 다 안먹을 때가 많다. 그리고 짜파게티랑 라면 진짜 많이 먹는다.재: 주로 집에서 반찬을 가져오기도 하고, 야채같은 건 금방 상하니까 근처 마트에 가서 사온다. 집에서 가져온 반찬들은 남기기가 쉬운데, 음식을 안남길려고 상하는 것부터 먼저 먹는다. 부모님이 싸주신 건데 남기면 죄송하지 않나. 또 페트병에다 쌀을 보관하면, 벌레도 쉽게 생기지 않고 잘 상하지 않더라.집 고를 때 팁이 있다면?무: 일단 처음 방을 보러가면, 화장실 창문이 있는지 없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화장실 통풍이 잘 돼야 냄새가 안나기 때문. 그리고 방안에 창문이 있는지, 방음은 잘 되는지 정도? 그리고 주인아주머니랑 친해지라고 하고 싶다. 대부분 사람들이 방 계약할 때 부동산에서 직접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주인아주머니부터 만나보라고 하고 싶다. 내 경우엔 주인이랑 연락도 자주하고, 같이 밥도 먹는다. 아주머니가 밥을 사주신다. 친하다보니까 방에 부족한 건 없냐, 매번 물어보시고 수리도 잘 해주신다. 자취하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3가지?무: 노트북(컴퓨터), 휴지, 라면.재: 전자레인지, 공유기, 선풍기.선풍기 같은 경우는 집집마다 에어컨이 다 있지않나? 그때 에어컨 온도를 28도 정도로 해놓고 선풍기를 틀면 훨씬 시원하고 저렴하게 여름을 날 수 있다. 리: 전기밥솥, 책상, 커피포트

박진 기자/pj12@knu.ac.kr기희경 기자/khk13@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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