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20대 독립잡지 ‘헤드에이크’는 지난 2009년부터 발행을 시작한 본격 고민해결 ‘질문잡지’이다. 매 호마다 삶과 관련된 질문을 선정해서 다양한 답변과 인터뷰, 프로젝트를 통해 독자들의 두통을 치료한다는 ‘헤드에이크’의 정지원 편집장에게 독립잡지에 대해 질문해 봤다.

종이에 펼쳐지는 ‘진지한 사유 놀이’

정지원 편집장은 잡지의 소통능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웹으로 많은 것을 소비하는 시대에 종이매체인 잡지는 ‘진지한 사유의 놀이’의 장이 됩니다. 잡지의 장점이죠. 저는 잡지가 가진 소통능력을 통해 잡지가 문화를 바꾸는 놀이를 목격하고 싶습니다.

창작 욕구를 지속욕구로 바꿔라.

‘헤드에이크’는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하는 중견 20대 독립잡지다. ‘헤드에이크’의 첫 해에 대해 정 편집장은 다음과 같이 회상한다.?친구들과 함께하는 창작프로젝트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독립 잡지를 만드는 것에 더 의의를 두었죠.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은 평생을 이어가고 싶은 사업이자 직업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헤드에이크’는 발간 3주년이 되는 날, ‘포스트 컴퍼니’라는 출판사를 만들게된다. 잡지가 꾸준히 발행되기 위해서는 ‘재정안정성과 철학’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지난 3년 간 철학을 튼튼히 다졌다면 지금은 재정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광고주, 시장·독자분석, 대중화전략 등을 늘 고민하고 적용합니다. 이제는 비즈니스적인 생각과 마케팅 등 잡지제작 자체보다는 독자에게 얼마나 많이 읽힐 수 있는가를 더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쉽게 포기하지 말기를.

정 편집장은 잡지 창간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독립 잡지는 소중한 기록물입니다. 저와 친구들이 꾸준히 성장함과 동시에 잡지도 함께 커나가고 있습니다. 더 나은 삶과 세상을 위해 고민하고 질문하는 우리가 있는 한 ‘헤드에이크’도 여러분들의 잡지로 계속 만들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쉽게 지치지 않도록 즐겁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꿈꾸는 이들이 많을 때 세상이 변할 가능성은 더 커지니까요?

20대 독립잡지는 ‘헤드에이크’처럼 우리시대에 대학생들의 삶과 문화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자들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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