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서는 총학생회 선거를 맞아 본교생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역시 작년과 비슷하게 절반을 훨씬 넘는 68%(171명)의 학생들이 선거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 15%(39명)의 학생들 중 36%(18명)의 학생들이 총학생회 선거에 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를 제외한 30%(15명)의 학생들은 마음에 드는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또는 공약이 없다고 답했고 18%(9명)의 학생들은 총학생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뿐만 아니라 신뢰도 낮음을 살펴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김건형(공대 신소재공학 12) 씨는 “학생사회에 학생회에 대한 불신이 깊게 깔려있는 것 같다”며 “지난 총학생회의 사퇴사건과 이번 총학생회 선거 과정에서 생긴 후보자 자격 박탈이라는 불미스러운 일만 봐도 학생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후보자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문항에 82%(203명)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정책 및 공약의 현실성’을 뽑았으며 선본 후보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는 응답자 38%(95명)가 ‘학우들과의 소통’을 뽑았다. 이 외에는 투명성, 도덕성, 리더십 순으로 비슷한 비율이 나왔다. 내년 총학생회가 다뤄야할 핵심 사안으로는 학생 생활복지(45%, 114명)가 꼽혔으며 등록금 인하(20%, 52명)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상주캠퍼스와의 소통(13%, 34명), 미래 융복합 캠퍼스 추진 논의 학생의사 반영(9%, 23명)을 핵심 사안으로 꼽혔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단독 후보로 나서게 될 ‘힐링’ 선본의 공약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라는 의견이 61%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대체로 만족’과 ‘불만족’이 각각 19%, 10%를 차지했다.
힐링 선본의 공약에 대해 임수정(IT대 전자공학 09) 씨는 “최근 선거운동을 여기저기서 해 관심을 가지고 봤는데 이렇게 보니 전반적으로 무난한 공약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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