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핫이슈>

1. 안철수 대선 불출마 종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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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檢, 현영희 의원 사전구속영장 기각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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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에 금태섭 변호사가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이 안철수 원장 불출마 종용 협박했다 카면서 폭로했다 아임니꺼. 캬~ 대선이 다가오면서 폭로의 계절도 돌아왔네예. 역대 대선들을 볼라카면 폭로 없는 대선이 한~개도 없습니이더. 1992년 대선에서는 통일국민당 정주영 후보 측에서 고위 공무원들이 모여서 선거에 개입하자는 대화를 나눈 것을 몰래 녹음해서 폭로했고예. 1997년 대선에서 당시 한나라당은 “김대중 후보가 365개의 차명 계좌에 670억 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해 왔다”고 폭로했습니이더. 2002년 대선에서는 이회창 후보 아들이 불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아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김대업씨의 ‘병풍(兵風) 의혹’ 폭로가 이어졌다 아임니꺼.


아마 대통령이 좋은 자리지 싶습니다. 그러니 대선 때만 되면 폭로를 주구장창 하지예. 나원 이제야 진짜로 쫌 대선이라고 느낌니다. 폭로의 계절이 돌아왔네예. 근데 시민들은 이런 ‘폭로’에 지쳤다 아임니꺼. 돌파구가 없을까예? 우리 히야가 그러던데 옛날 이야기에서 답을 찾아보라 안합니꺼? 그래서 옛날 이야기 좀 뒤져봤지예.


옛날 저 로마제국에는 야누스 문이라는 게 있었으예. 전쟁 때는 문을 열어놓고 평상시에는 문을 닫아 놨지예. 그 야누스 문이 뭘 말하느냐? 전쟁 때는 전시의 논리로 전쟁준비 빡시게 하고! 평상시는 평화롭게 가사에 전념하고! 바로 우리네 부모님들이 말씀하시던 놀 때는 확실하게 놀고! 공부할 때는 확실하게 공부하자는 겁니더. 문을 반틈만 열어놓는 법이 없었으예. 전시의 논리와 평시의 논리가 섞이지 못하게 하는 거지예. 전쟁 논리와 평상시 논리가 섞이면 그거 카오스라고 카자나요? 안 그렇습니까?


근데 우리나라 대선은 당선 논리와 폭로의 논리가 섞여 분탕질해서 카오스보다 더 혼란스럽네예. 이 혼란은 유권자들에게 피로로 돌아오고 이 피로가 쌓이면 정치에 대한 혐오감만 더해간다 아임니꺼. 음모를 드러내는 폭로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마다할 사람은 없을 겁니더. 하지만예 이 음모에 대한 폭로 논리가 대선에서의 당선 논리와 섞이는 것이 문제라는 말입니더. 대선에서의 당선논리는 공약과 신뢰를 기반으로 유권자들에게 평가 받는 겁니더. 예비대선후보의 불출마를 협박하고 또 그것을 폭로하는 게 아니고예. 양놈들 말로 둘 다 ‘캄다운’하시고 공약으로, 신뢰도로 제대로 한판 붙어봐야 안하겠습니꺼? 표팔이 용도로 하는 폭로는 내사마 “마이 묵었다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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