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핫이슈>

1. 민간인·공직자까지 일파만파로 커지는 ‘사찰’
2. 손수조 후보, 연이은 선거법 위반
3. 핵안보정상회의 끝나자마자 북한 미사일 발사
4. 총선에도 어김없는 ‘안철수 바람’
5. 부장검사, 여기자 2명 성추행해

27세의 젊은 정치인이 제1야당의 ‘거물’ 후보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어. 바로 부산 사상구에 입후보한 손수조 씨야. 상대인 문재인 후보와 맞붙는다는 점에서도 많은 이슈를 몰고 왔지만, 당초 자신이 약속했던 ‘3000만원으로 선거 뽀개기’ 를 포기해 많은 이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야 했어. 이어서 얼마 전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고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해 1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어.
여러모로 손 후보는 많이 힘든 모양이야. 그는 “생각보다 정치판에서 ‘복병, 자객’이 많은 줄 몰랐다”며 공식석상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어. 정치와 선거를 잘 모른 채 덥석 정치판에 뛰어든 20대 젊은 정치인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이런 손 후보를 향한 비난의 화살은 끊이지 않고 있어. 물론 ‘3000만원으로 선거 뽀개기’ 약속 파기도 그렇고, 이어지는 선거법 위반에 손 후보의 잘못도 있어. 그는 삼천만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약속 자체로써 당찬 포부를 밝힌 것이라 말했지만 어쨌든 공인으로써 대중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은 잘못이야. 자취할 때 자취방 전세금이 3000만원이라며 그 돈을 빼서 선거를 하는 것이라 했었지만, 사실은 전세방이 본인 소유로 되어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어. 문자메시지를 통해 선거운동을 하면 안 된다는 선관위의 안내를 받았지만 “잘 몰랐다”는 변명은 오히려 궁색해.
사실 20대는 경험도 돈도 부족하기 마련이야. 하지만 젊다는 이유로, 부족하다는 이유로 모든 걸 덮어주기엔 정치의 세계는 험난해. 그저 “몰랐다”거나 “액수만큼의 사실이 아니라 그만큼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었다”라는 식의 말은 통하지 않아. 이는 비단 손 후보만의 문제도 아니야. 각 당의 청년 비례대표들도 뽑히고 청년당 같은 당도 만들어지는 등 2030세대의 정치참여가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젊은 정치인들은 스스로가 기존 정치권을 불신하고 20대들을 대변하기 위해 나왔다고 했어. 그렇다면 그에 맞게 기존 정치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해. 그들이 말하는 청년다운 깨끗함과 투명성을 내세우려면 그에 맞는 행동부터 앞서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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