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장수와 관련된 뉴스 기사의 표제들이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웰빙과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아 이 시대 최고의 화두는 장수가 아닐까. “장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장수생활과학연구소(이하 장수연구소) 소장 전귀연 교수(생과대 아동가족)는 “장수에 대한 문제는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20대부터 인생 전반의 행복을 위해서는 신체·정신·정서·경제적인 독립과 장기적인 인생설계를 통한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수연구소는 미래 고령사회의 노인들에게 보다 질 높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2004년에 설립됐다. 장수연구소는 현재 생과대, 의과대, 간호대, 사회대 교수 등 15명 내외의 교수와 선임연구원 7명이 학제간 연구를 통해 ▲노년기 심리· 상담 연구 ▲노년기 소비심리 연구 및 실버제품 디자인 개발 ▲만성대사 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영양 연구 ▲노인 건강 증진을 위한 자기관리 전략 ▲노인 질환 관리 및 케어 방안 등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장수연구소는 2010년 기준으로 1백30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짠맛 미각 판정 도구’ 등 건강·장수 관련 특허를 8건 출원해 올해 본교 최우수 연구소로 선정됐다. 또한 건강 증진 프로젝트인 ‘싱겁게 먹기 사업’도 공동주최하는 등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장수연구소에서 준비하고 있는 ‘장수생활 관리사’ 양성 계획이 큰 눈길을 끌고 있다. 장수생활 관리사란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예비노인들의 노후 생활을 개별적으로 책임지고 관리해주는 전문가를 의미한다. 장수연구소는 이들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원 과정을 운영해 석사급 이상의 노인 분야 전문가를 배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노인이나 예비노인들이 건강하고 독립적인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상담을 하고 여러 가지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편 지난 6일에 개최된 ‘100세 노인 관련 한·일 국제세미나’에서는 ‘야마구치 현의 100세 이상 고령자의 실태 조사·현황’과 ‘경상북도 100세 이상 고령자의 실태와 장수지역 선정 및 개발’ 등이 발표됐다. 앞으로 100세 시대의 지속가능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장수생활과학연구소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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