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핫이슈>

 

1. 신재민, 10억 뇌물 수수혐의. 권력형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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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대규모 블랙아웃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블랙아웃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 MB정부가 아직 1년이 조금 넘는 시간이 남았는데, 측근들이 비리 연루되면서 탈MB정부가 심해질 것으로 보여. 특히 이국철 SLS 회장이 밝힌 내용때문에 자칫 MB정부 자체를 흔들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들고 있어.  과거 정권의 임기 말은 외롭다 못해 황폐했어.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아들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자신들이 임기 중에 쌓았던 금융실명제, 하나회 척결,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역사적인 업적마저 가려진채 쓸쓸히 청와대를 나갔지.

MB정부도 이와 비슷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야. 특히 10억 원대의 비자금을 받은 혐의로 출국금지를 당한 신재민 전 차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실세 중의 실세였어. 과거 대선캠프때 정무특보를 담당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눈과 귀가 됐던 신 전 차관은 한국일보, 조선일보 출신의 기자로, 현 정권에서 언론관련 일을 맡아왔어. SLS그룹 이 회장이 신 전 차관과 수년간 호형호제 하면서 건넨 금액만 10억 원이 넘는다는데, 신 전 차관을 통해서 정권의 다른 실세들에게도 전달 됐다는 이야기마저 나오고 있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에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

이 대통령은 항상 자신에게는 레임덕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레임덕의 징조가 뚜렷해지고 있어. 부산저축은행의 불법 대출을 위한 로비에 연루된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 1 비서관,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소위 ‘MB맨’으로 불리며 권력의 중심부에 있던 사람들이야. 게다가 신 전 차관은 비록 인사청문회 검증을 뛰어넘지 못하고 자진사퇴 했지만 작년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될 만큼 이 대통령의 신뢰가 커서 더욱 충격이라고 하더라구.

정치뿐만 아니라 세계경제도 블랙아웃의 위기에 처하면서 내우외환의 문제를 겪고 있는 만큼, 과연 MB정부가 레임덕 없이 임기를 마칠지는 의문이야. 뒤뚱거리면서 마지막 출구를 향해 걸어가기라도 한다면 다행이겠지만, 측근들의 비리 때문에 발목 잡혀서 이대로 주저앉아버리지 않을까싶어. 일 잘하는 대통령이라고 하지만 혼자서만 잘 해서는 이 위기를 어떻게 해쳐나갈지 걱정이야. 부디 정치마저 블랙아웃에 빠져서 국민들이 혼란을 겪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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