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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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본 멈추지 않는 교과서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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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박근혜 전 대표 "신공항 꼭 추진해야"

5. 전국 각지 방사능 관련 물질 검출

독도야 안녕? 잘 지내고 있니? 정말 안타까운 소식을 너에게 전해야겠구나. 일본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이어 중학교 교과서 18종 중 12종에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기술했다고 해. 심지어 일본은 우리가 너를 불법점거하고 있다고 표현했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우리나라의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단다.

지난 달 11일에 일본 동북부에 일어난 규모 9.0의 대지진 알고 있지? 수만명의 부상·사망자뿐만 아니라 원전 폭발로 방사능 유츌은 일본국민과 주변국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어. 또 지금은 수돗물·농수산물 등 먹을거리에도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해. 이런 상황에서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우기다니 놀랍기도 하고 기가 차. 더욱 더 우리가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일본에게 보낸 성금 때문이야. 물론 우리가 무언가를 바라고 성금을 보낸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류 연예인부터 위안부 할머니들까지 성금을 보냈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치다니... 정말 어이가 없구나. ‘불편한 이웃’이지만 인도주의적 마음으로 제일 먼저 구조대가 달려가고 수백억의 모금을 모은 한국에게 이런 식의 앙갚음을 하다니.

더 문제가 되는 건 그냥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걸 교과서에서 주장하고 있다는 거야. 일본 학생들은 거의 다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생각을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게 될 거 아니야? 장차 일본을 이끌어갈 세대들이 왜곡된 사실을 그대로 인정하게 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구나. 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왜곡된 사실을 주입시키는 것은 국가로서도 옳지 않다고 봐. 또한 아이들이 그 사실을 믿고 자라게 되면 독도 문제는 미래에도 끊임없이 되풀이 될 거야.

너도 알다시피 일본의 ‘독도 시비’가 불거진 것은 한 두 번의 일이 아니야. 일본은 꾸준히 너에 관한 사실을 왜곡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 그들의 교과서 검정 시스템이 4년 주기로 실시되고 이 시스템은 총리도 건드리지 못한다고 해. 4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정이 이루어지니 당연히 일본이 교과서를 왜곡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일어난 것 아니겠니. 일본에서도 니가 우리 영토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 그 분들이 이럴 때 나서주셨으면 좋겠어. 그들은 니가 ‘한국 땅’에 속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 말이지.

너도 많이 답답할 거라 생각해. 나 또한 많은 사람들이 너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니가 우리 영토라는 것도 알게 되었으면 좋겠어. 그러기 위해서 가수 김장훈 씨처럼 너의 존재를 외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힘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너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일본이 하루빨리 니가 우리의 영토라는 사실을 빨리 인정하게 되길 바라. 그런 날이 올 때까지 잘 지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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